청소년ㆍ여성ㆍ환경ㆍ경제 활성화 정책 등 질의 응답

4.15총선을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인해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첫 토론회가 개최돼 관심이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박주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후보 간 질의답변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없지 않았으나 지역환경 문제나 여성 정책 등을 둘러싸고 후보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기호 1번)와 정의당 이경자 후보(기호 6번), 민중당 유현주 후보(기호 7번), 무소속 정인화 후보(기호 9번), 무소속 김종수 후보(기호 10)가 참여했으며 미래한국당 김창남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주석 후보는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후보들은 여성 분야와 청소년 분야를 비롯해 △광양만권대기환경문제 △여순특별법 제정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섬진강 생태보존지역 지정 등 주요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안질의는 광양참여연대와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YMCA, 광양YWCA 등이 참여해 분야별 질의내용을 채택해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서동용 후보는 “이번 총선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아니면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재정도 퍼주기라는 비난을 하는 정당을 뽑을 것인가 하는 중요한 선거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전남 동부 정치권 정책협의체 강화 △전남 동부권 대학병원 유치 및 의과대학 설립 △광양보건대 정상회 등 공약을 제시했다.

정의당 이경자 후보는 “대한민국에 원칙을 지키는 당은 있어야 한다. 그 정당이 정의당이고 그 정의당의 후보가 이경자다”며 “누구나 동등하게 행복한 권리를 위해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공약으로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 기본법 △그린뉴딜특별법 △남동권역 공공병원 설립 △남동권외상센터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민중당 유현주 후보는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1% 특권층의 불공정인 자산을 몰수해 99%의 서민에게 재분배하자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들고 나왔다”며 “우리사회는 이미 1대 99의 극단의 양극화 사회를 맞고 있다. 불평등과 불공정이 구조화가 된 신 계급사회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1% 불공정 자산의 재분배 통한 청년 기초자산 1억원 분배 △토지공개념 실현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 약자가 짓밟히지 않는 세상, 농사만 지어도 먹고사는 세상을 꿈꾼다. 이를 이룰 수 있는 게 바로 국회를 비롯한 정치개혁”이라며 “이번 총선 출마는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여순특별법 제정 △민간임대주택법 제정 △백운산과 섬진강 일대 생명문화특구로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김종수 후보는 “선거는 유권자의 잔치다. 여러분의 대표선수, 머슴, 일꾼을 잘 뽑자는 축제다. 그러나 시대변화에 맞는 일꾼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현실이 좋지 않다. 자살율, 취업률, 출산율 등등이 그런데 일차적인 책임은 정치에 있다. 국민 생활이 나아지려면 정치인이 정치를 잘해야 한다. 그런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늦은 선거구 획정으로)늦게 뛰어들었지만 각 지역을 특성화시키고 순천광양곡성구례를 발전시킬 공약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인터넷 방송사인 국민톡톡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광양시민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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