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와 소음에다 안전문제도 심각한 실정”

세풍연합청년회가 세풍산단 내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비산먼지, 도로파손 등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세풍연합청년회에 따르면 현재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은 항타작업 소음 피해가 클 뿐 아니라 주말에도 작업이 계속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도 호소하고 있는데 시공사인 D사는 외부로 대량의 토사를 반출하면서도 세륜기조차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게 청년회의 주장이다.

▲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현장을 방문해 농로파괴 등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세풍연합청년회 관계자는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수차례 시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행동하는 시공사에 분노가 치민다”며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막무가내 공사도 이런 막무가내 공사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형 공사 차량 진출입으로 인해 마을 앞 도로파손이 심각하고 보행자 및 농번기 농기구를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인 데다 산단 내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대량으로 투기하면서도 별다른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다 보니 지반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옆으로 밀렸으며 사토장 옆 농노가 갈라지고 틀어져 농로의 기능을 현저히 상실한 상태”라며 “복구가 시급한데 시공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운행 중 도로에 흙이나 돌이 떨어지고 있으나 도로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낙석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대단히 높다”며 “건설현장사무소에 전화와 방문을 통해 소음 방지, 비산먼지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공사는 이를 시정하거나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오히려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배짱공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의 찬반 속에 어렵사리 유치한 광양알루미늄 공장이 시공사의 배짱공사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시공사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주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실력행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민들의 고통이 대단히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한 조처와 적절한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지 않으면 세풍리 전 주민을 대신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및 주민 집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주민의 생활권과 안전을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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