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후반 14분, 임창균의 프리킥을 김주원이 헤딩골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라운드 창원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7분 제주 정조국의 강력한 슈팅이 나온 데 이어 전반 9분에는 전남 이종호의 슛이 제주를 위협했다. 이후 전남은 제주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흐름이 전남으로 넘어온 것은 전반 37분.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을 계기로 전남은 제주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38분과 40분, 하승운과 추정호의 강력한 유효슈팅이 나오면서 제주를 위협했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전을 맞이한 전남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투입,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4분, 임창균의 프리킥을 김주원이 헤딩골로 완성하며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제주는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남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전남은 경기 막판 이후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결정적인 프리킥과 유효슈팅들을 골키퍼 박준혁이 잘 막아내며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둔 전남은 5월 24일 서울 이랜드와의 잠실 원정에서 2승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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