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만든 추운겨울

겨울은 추워야 제 맛?

그러나 추워도 너무 춥다!

잠시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몰아치면서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렇게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북극 상공에는 ‘제트기류’가 소용돌이치며 회전하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한다.

이런 현상을 ‘북극진동’이라고 한다.

기온이 낮을 때는 안정적이지만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 제트기류가 불안정해져서 남쪽으로 찬바람이 밀려 내려오게 된다. 여기에 겨울철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함께 내려와 우리나라 전역이 꽁꽁 얼어붙는 것이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도 문제다.

지난 여름에 북극 해빙이 역대로 가장 많이 녹아내려 북반구에 혹독한 추위가 닥치게 됐다는 것. 북극 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이 한기로 뒤덮이게 된다고 한다.

결국 지구 온난화가 추운 겨울을 만들어 냈다는 얘기다.

아직도 겨울은 한창이다. 추우면 추운대로 또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러나 더 무서운 한파를 만들지 않으려면 지구가 더 따뜻해지는 것부터 막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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