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9 영향 환적화물 46.5%, 자동차 45.9% 감소

5월 들어 광양항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가 감소했다. 21.7%가 감소한 부산항에 감소세가 다소 완만한 편이지만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물동량 처리량 감소세 역시 장기침체가 우려된다.

특히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광양항 물동량이 절반에 가까운 46.5%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TEU에 비해 13.9% 감소한 18만TEU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출입화물은 코로나19의 영향 지속과 기항 선대 축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 7천 TEU 감소한 15만6천TEU를 처리했고 환적화물은 선사들의 광양항에 대한 서비스 축소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임시 결항 등으로 대비 46.5% 감소한 3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90만톤에 비해 5.8% 감소한 2063만 톤을 기록했다. 유류의 수입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광석, 유연탄의 수입, 철제의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 물동량 감소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유류 수입은 지난해 567만톤에서 736만9천톤으로 30% 증가했으나 광석 수입은(천톤): 지난해 366만8천톤에서 12.9%가 감소한 319만5천톤을 처리했다.

유연탄 수입 역시 지난해 217만7천톤에서 4.1% 감소한 208만8천톤을 처리하는 데 그쳤고 철제 수출입은 지난해 109만8천톤을 처리했으나 올해 33.4%로 크게 감소해 73만1천톤을 처리했다. 자동차 수출입 역시 91만8천톤에서 49만7천톤 45.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광석과 철제 수출입물량이 비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를 이끈 셈이다.

다만 광양항은 울산항이나 포항항, 대산항에 비해 감소세가 완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령항이나 인천항의 비컨테이너 수입물동량 증가가 눈에 띄게 큰 폭 상승한 부분은 주목될 지점이다.

보령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2천톤에 비해 올해 135만4천톤을 처리해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항 역시 지난해 62만1천톤에서 올해 91만91만8천톤을 처리해 4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전국항만 물동량이 총 1억187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498만톤에 비해 1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물류협회 관계자는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계속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지속 되면 이 같은 감소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