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제주 성산간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6일 고흥 녹동신항~제주 성산포항까지 새롭게 항로가 개설돼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항 선박은 새로 건조된 카페리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카페리나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50% 이내의 금액을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인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조선소에서 건조된 1만5000톤급 카페리로 녹동~성산포 간을 1일 1회 왕복 운항된다.

운항시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여객 628명과 차량 167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이전 녹동신항에선 카페리선 ‘아리온 제주호’가 제주도 제주항까지 운항 중이었으나 이번에 ‘선라이즈 제주호’가 성산포항으로 추가로 취항함에 따라 녹동항은 내륙과 제주를 잇는 허브항으로, 물류 및 여객 등 보다 큰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항으로 편중돼 있는 물류를 성산포항 항로개설을 통해 내륙과 제주도간 다양한 접근을 제공하고 신조선을 투입함으로써 여객 이용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송 여수해수청장은 “녹동~성산포 항로가 개설되고 신조 여객선이 취항함에 따라 해양안전 확보는 물론 고흥~제주 지역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