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역지침 준수 청정으로 가는 지름길

두 번째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9일 이후 지난 1일까지 모두 19명을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광양지역. 그러나 광양 20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일 이후 5일째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간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다만 광양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이어갈 방침이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이후 5일째다. 이처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19일 두 번째 지역감염 확진자 이후 처음이다. 무서운 속도로 번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광양시는 지난달 31일 금호식당발 6번째인 광양 19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광양읍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추가 확진되는 등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광양 20번 확진자인 이 60대 남성의 경우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와 동광양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동선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관련 접촉자만 3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 가운데 밀착접촉자와 능동감시자가 각각 19명과 22명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상승시켰고 무엇보다 수일이 지나도록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불안을 키웠었다.

그러나 하루 뒤인 지난 2일 접촉자 35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감염경로가 광양산림조합으로 특정할 만한 단서가 포착되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광양시는 광양 20번 밀착접촉자 19명에 대해선 2주간 자가 격리토록 조치하는 한편 사회생활이 가능한 22명의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두고 발열 등 매일 이상징후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이날 이후 광양지역에선 5일째 추가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하루 수백여 건에 달하던 검체수도 지난 4일 기준 44건으로 크게 줄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1일 이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건 매우 다행스러운 부분이나 지역 내 위험요소가 여전한 만큼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며 “특히 순천 등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전남도 내 감염사례에 비춰 단체 회식이나 대면 예배 등 집행행위는 삼가고 무엇보다 개인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일주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생활 가계 위축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시민 모두가 지혜를 더하고 마음을 모아낸다면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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