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문화재청 집중육성사업 선정

‘오감만족 김 여행’도 2년 연속 시범사업

사적 제392호인 광양 마로산성을 내세운 ‘성(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이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생생문화제 집중육성사업에 또다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처음 집중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뒤 3년 연속이다. 또 전남도기념물 제113호인 광양김시식지를 내세운 ‘오감만족 광양 김 여행’도 지난해에 이어 시범사업으로 거듭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모두 다섯 분야로 나뉘어 선정됐는데 문화재야행 42선, 생생문화재 160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선, 고택·종갓집 활용 40선 등 총 400선이다.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특히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삼아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사라실예술촌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 생생문화재 사업인 ‘성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이 집중육성형 사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지역문화재 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주현 사라실예술촌 촌장은 “‘성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이라는 프로그램은 우리지역 대표적인 산성인 마로산성의 역사성과 보존가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역사의 현장에서 교육과 역사, 문화예술을 향유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3년 연속 집중육성형 사업에 선정된 만큼 우리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향토청년회가 추진하는 ‘오감만족 김 여행’은 전남도기념물 제113호 태인동 궁기마을 광양김시식지를 시민들을 위한 교육·체험·문화공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잊혀져 가는 광양 김문화를 지역민과 새롭게 공유하는 사업이다.
광양김시식지 탐방, 김 양식 과정 벽화 관람, 해은 김여익의 생애, 세계 최초 김 양식 과정 및 도구 전시 관람, 김 양식 마을영화 및 추억사진 전시 관람, 태인문화제 영상 관람, 김 노래 배우기 및 김 양식 체험 등의 교육과 체험을 커리큘럼으로 삼고 있다. 특히 김 요리를 체험, 시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청소년 등 참여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 160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작한 지 1~2년 된 ‘시범육성형’이 66건으로 전체 41%을 차지했고 시작한 지 3~5년 차인 집중육성형 56건으로 35%, 6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 38건 2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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