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농가 확대 통해 농가 소득기반 마련

광양농협 용강점이 내년도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동부농협 직매장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광양농협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농협 용강점이 추석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9일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양농협은 내년 용강점 직매장을 확장해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 판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엔 광양농협 용강점을 비롯한 전라권 11곳과 경기권 2곳, 충청권 2곳, 경상권 7곳 등 총 22곳이 선정됐다.

광양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실시한 내년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모집 공모를 앞두고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23일 실시한 화상 발표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광양농협 용강점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기회로 삼아 직매장 내 시설과 인테리어, 기자재 구입비 등 총 8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억여원 들여 부족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191.4㎡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광양농협 용강점이 위치한 용강지구는 3732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데다 목성지구 등 주변 지역에 5018세대의 아파트가 신축 중이거나 건립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확장되면 생산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안전 농산물 확보에 따라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순구 광양농협 조합장은 “본점과 용강점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설되면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으로 소량 생산 등으로 인해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농가들의 참여로 안정적인 소득향상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허 조합장은 “특히 내년도 지원사업에 선정된 용강점의 직매장을 규모를 크게 늘려 참여할 수 있는 농가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복 매실원예과장은 “올해 2020년 광영․의암지구 동부농협 직매장 신규설치에 이어 2021년 광양농협 용강점 직매장 확장사업이 선정됐다”며 “농가는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해 소득을 높이고 비자는 농가가 직접 출하한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효율적인 직매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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