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허가 및 등록 등 절차 완료 후, 10월 말 공식 출범

관광협업센터에 둥지 틀고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

지속가능한 광양관광의 구심점이 될 ‘사단법인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와 창립총회가 지난 16일 시청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준비단은 이날 이귀식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준비단장을 비롯한 21명의 발기인이 모여 관광협의회 설립 취지서 및 정관(안)을 채택했다.

채택된 설립취지서에는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한 광양관광 진흥 주체로서 기능과 역할이 담았다.

이어 정현복 시장과 진수화 의장, 관광사업자 등 협의회 회원과 전남도 관광협회장, 신안군 관광협의회 이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 총회에서는 발기인 대회에서 채택된 설립 취지 및 정관과 회비규정,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하고, 이귀식 마로현관광 대표를 초대 민간부문 회장으로 선출했다.

공공부문 회장인 정현복 시장은 “올 초부터 발생한 초유의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관광산업의 생태계를 전면 점검할 기회”라며 “이러한 시점에 민(民)이 주도하고 관(官)이 협력하는 실질적인 관광진흥창구 기능을 하게 될 광양관광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지난해 10월 광양관광 도약 원년을 선포하고 낮에는 백운산과 섬진강, 밤에는 도심권의 야경을 지향점으로 삼아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관광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관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협의회 역할이 매우 크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시장은 “시는 관광수용태세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충분히 공유되고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으로 광양관광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귀식 회장은 “오늘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양만이 가진 고유의 관광자원을 잘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제안, 관광 수용태세 개선사업 등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광양시관광협의회는 10월 말까지 설립 허가, 설립 등기, 고유번호 등록 신고 등 마무리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 관광협업센터에 둥지를 틀고 관광사업체, 숙박업·외식업, 관광협력지원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역관광협의회는 관광사업자, 관광 관련 사업자와 단체, 시민단체 및 시민 등 60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제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구축 토대를 마련하고 진흥사업을 촉진해 나갈 비영리 민간 주도 협의체다.

협의회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 육성, 홍보 마케팅 지원, 지역 행사·축제 활성화, 각종 수익사업과 시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지금까지 협의회 설립을 위해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하고,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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