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 생산공장 건립 50여명 신규 일자리

광양경제청, 광양·여수 2719억원 규모 투자협약

태인동 국가산단에 포스코케미칼과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합작해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신규 건립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4일 ㈜피앤오케미칼, ㈜HJ매그놀리아 용평 디오션호텔앤리조트 등 2개 기업과 2719억 원을 투자해 357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광양경제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대표, 유광현 ㈜HJ매그놀리아용평디오션호텔앤리조트 부사장, 송일준 광주문화방송(주) 대표, 정대균 (주)MBC경남 대표, 홍순관 여수문화방송(주)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김갑섭 광양경제청장, 광양 등 관련 지역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과 OCI(주)가 합작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이 회사는 태인동 국가산단 내 OCI(주) 광양공장 내 4만1천㎡ 부지에 2022년까지 1459억원을 들여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건립이 완료되면 57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할 과산화수소는 OCI(주)의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철강 공정 부산물인 코크스 오븐가스(COG)에서 추출된 수소를 활용해 제조된다. 핵심원료인 코크스 오븐가스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날 함께 협약식을 체결한 ㈜HJ매그놀리아용평 디오션호텔앤리조트는 여수 화양지구 복합단지 내 7만3천㎡ 부지에 126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종합휴양시설인 ‘디오션 비치콘도’를 조성한다. 비치콘도는 객실 274개, 전시회의시설 5곳, 전용수영장 등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약 30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는 게 광양경제청의 설명이다.

여수 화양지구는 남해안 관광벨트 거점지역으로 다도해의 수려한 해양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시설 유치지구로 오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등 국제행사 개최 이전에 완공돼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콘도 조성 사업에는 광주문화방송(주), (주)MBC경남, 여수문화방송(주) 등 3개 방송사가 200억원을 공동투자하게 돼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단지 조성과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여수 화양지구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체류형 거점 관광단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 세정용인 과산화수소 생산을 통해 지역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전남도는 여수·광양시, 광양경제청과 함께 투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626개 기업유치 및 18조3159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9월 말 기준 194개 기업, 4조3524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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