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숙 매화랑 매실이랑

▲ 오정숙 (매화랑 매실이랑)
신선했어요. 시민이 주주가 된다. 시민이 주인이 된다. 처음 주주제의를 받고 참여를 하게 되면서 기존의 형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언론이 탄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잘 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섰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신문이 우편으로 오는데 제 맘 같아선 신문사가 어서 더 커서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은 왔으면 하네요. 제가 시골에 있다 보니 소식에서 좀 늦는 감이 있는데 자주 정보를 접하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신문에서 주로 챙겨보게 되는 내용은 제가 향토음식 체험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음식관련 정보와 기사였어요 요즘은 안보이던데 한 초등학생의 ‘꼬마요리사’도 좋았고 종종 올라오는 우리 지역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들이 아무래도 제겐 기억에 더 남습니다.

아쉬운 건 누가 혹은 어떤 단체가 어디에 봉사활동을 했다더라 기부를 했다더라 하는 내용이 조금은 많은 게 아닌지 봉사와 기부는 굳이 신문에 알리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잖아요. 신문에 이런 내용들을 많이 부각하는 것 보다는 생활정보를 좀 더 실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제가 만약 기자라면 우리 지역만의 특별한 문화를 취재해보고 싶어요 다른 고장에 가보면 그 곳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나 생활문화를 정리를 잘해놓은 곳들이 많거든요 그걸 볼 때면 한편으론 부럽고 또 한편으론 시샘도 나요. 우리 광양에도 우리만의 것들이 참 많은데 정리나 홍보가 별로 잘 안 되어있는 것 같아서요.

특히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 중에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자산과 정보들을 더 늦기 전에 찾아뵙고 한시 빨리 자료로 남겼으면 해요.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지역에 그리고 후대에 좋은 정보와 자료를 물려주지 않을까싶어요 그게 우리 시민신문의 역할 같고요.

시민신문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그리고 주주로서 우리 신문이 올해엔 더 큰 성장을 이뤄 광양을 대표하는 언론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이 되길 소망합니다. 할 수 있어요. 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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