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필 보건소장 “외출 자제, 연말연시 모임취소” 당부

26일 또다시 3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양시는 26일 광양 68번, 69번, 70번 세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양 68번(전남 535번) 확진자는 지난 12월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노인·장애인 재가복지서비스 종사자 전수검사에서 확인된 확진자로 현재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지난 12월 24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으며,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12월 25일 21시에 양성통보를 받았다.

확진자의 주요 동선은 12월 22일,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방문한 장소는 접촉자를 모두 파악해 조치했으며, 14시 30분부터 18시까지 방문한 타 지역 동선은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12월 23일, 9시에 자차로 사무실에 출근해여 17시 30분에 퇴근했으며, 근무 중 접촉한 직원들은 모두 파악해 조치했다.

18시 40분부터 21시 48분까지 방문한 장소는 접촉자를 모두 파악해 조치했다.

12월 24일, 9시에 자차로 사무실에 출근 후 근무를 마치고 17시 20분에 자택으로 귀가했다.

12월 25일,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중마동 소재 ‘함께하는 교회’를 방문했으며, 13시에 귀했다.

확진자는 26일 순천의료원에 입원 조치했으며, 방문지와 거주지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

광양 69번, 70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검사대상자가 있는 이동 동선은 파악되는 대로 즉시, 시 홈페이지와 재난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에 치료병상을 요청 중에 있으며, 확진자들의 방문지 및 거주지에 대한 방역은 즉시 실시했다.

현재까지 광양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총 1만9261건이며, 검사결과 양성 68건, 나머지 1만9193건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68명 중 60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고, 8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자가 격리자는 136명이며, 전담공무원을 지정, 관리와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정부는 최근 집단감염 발생 상황 및 성탄절·연말연시의 특성을 고려해 12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고강도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종교활동 비대면 전환,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파티룸 집합금지 스키장 등 겨울철 레저시설 집합금지, 해돋이 관광지 폐쇄 등이다.

특히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은 고위험군인 어르신과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시설로 한 사람이 감염되면 순식간에 집단감염으로 확산되고, 입원자들은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므로 감염취약시설의 운영자, 종사자 등에게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광양시는 요양기관 및 장애인 생활시설 24개소 종사자 652명 전원에 대해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1차로 검사한데 이어,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는 2차로 전수 검사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노인·장애인 재가복지서비스 종사자 1500여명에 대해서도 지난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요양병원·시설의 운영자와 종사자는 고위험군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상시 실내 마스크 착용 △퇴근 후 사적모임 금지 △신규입소자 진단검사 시행 △외부인 출입통제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필 광양시보건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았던 한 확진자는 ‘현재도 여러 통증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슴통증, 근육저림, 피로가 다른 증상보다 심한 편이다. 여러 증상이 롤러코스터처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심각한 휴유증에 대해 호소한다”며 “지금은 치료제도 없고, 백신접종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은 물론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를 모두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금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본인이 희망하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고 증세가 잠시 나아져 코로나19 검사를 미루다 뒤늦게 '양성'으로 확인되면 확산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며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발열, 기침, 두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시면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모든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감기, 호흡기 등 관련 환자는 바로 진료나 처방하시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부터 받도록 적극 안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는 등 올바르게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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