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이 저물어가고 신축년이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보다는 비대면 상황으로 전환되고, 사람들과의 교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고, 움츠린 중에도 견뎌내며 긴 터널을 지나왔다. 광양시민신문 또한 마찬가지다. 취재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는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한 고군분투는 지속 됐다. 그리고 그 노력은 다양한 성과들로 나타났다. 광양시민신문이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성과를 정리하며 지나온 2020년을 되돌아본다.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 환경과 공무원들이 무단투기 비닐봉투에서 투기자의 흔적을 찾고 있다.

주택가 주변의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지적하고 시민의식 개선과 시의 적극적 행정을 요구했다.

단발성이 아닌 심층취재 보도를 통해 단속 및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했다.

이러한 몇 달에 걸친 심층보도는 ∆광양시의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 강화 ∆단속규정 안내 홍보로 시민의식 제고 ∆광양시의 주택가 분리배출시설 대규모 확충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불법주정차 근절 캠페인

▲ 도심의 심각했던 불법 주정차 사례

광양시 도심지역에 불법주정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교통환경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시의 단속 사례 미흡을 지적하고 스쿨존 불법주정차 근절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취재 보도가 시작됐다. ∆포토뉴스를 통한 문제제기 ∆광양시의 도로주차장 설치 문제점 보도 및 개선방안 제시 ∆불법 주정차, 시민 신고 방법 안내 및 사례 등을 보도했다.

이에 광양시는 ∆광양시 주정차 감시 시스템 강화 약속 ∆불법주정차 시민신고제도 보도로 모바일 신고제도 환기 ∆광양시 초등학교 스쿨존 전면 감시카메라 설치 ∆광양시의 단속과 시민의식 개선으로 불법주정차 사례 감소 등의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

광양시 기준미달 열화상카메라·살균소독기 구입 ‘논란’

▲ 논란이 있던 시기 광양시청 입구에 설치됐던 열화상카메라

광양시민신문에 광양시 내 관공서에 비치된 열화상카메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시민의 제보로 취재가 시작됐다. 동행취재 결과 부실 작동을 확인하고 공급업체와 광양시의 부실 계약 의혹과 살균소독기 구입 과정의 부적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는 지역 내 시민단체와 광양시 자체 조사위 구성에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기준미달 열화상카메라와 살균소독기 전면 교체 ∆조사위의 제품 교체 및 보완 권고 ∆지속적 자체 모니터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배알도 수변공원 불법 야영 실태 보도

▲ 배알도 수변공원이 불법 야영을 즐기는 캠핑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배알도수변공원에 불법 야영이 성행하면서 불법 조리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뿐만 아니라 광양시의 대외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개선하고자 취재 보도를 시작했다.

불법 야영 현장의 실태를 고발하고, 난로 설치 등의 안전성 문제 제기, 광양시 단속 현황 및 사후 조치 관련내용을 지속 보도했다.

그 결과 ∆배알도수변공원의 시설보강을 통해 야영장으로써의 법적기준을 충족키로 했으며 ∆야영장 유료화를 통한 체계적 관리체계 마련 ∆쾌적하고 안전한 야영문화 정착 유도에 기여했다.

장기간 미가동이던 와우지구 인공폭포 가동

▲ 보도를 통해 4년간 미가동 상태였던 와우지구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와우지구 인공폭포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포함되며 존폐위기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존폐를 떠나 공사를 진행 전까지 오랜 기간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됨에 따른 의문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광양시는 존폐여부를 떠나 8월부터 한 달 동안 인공폭포를 한시적 가동했다. 풀과 나무로 뒤덮여 방치됐던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구봉산 전망대 관리 필요성 제기 후 새단장

▲ 정비를 마친 구봉산 메탈아트봉수대 내부

광양시민신문은 지역 내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구봉산전망대의 ‘광양만조망 안내도’와 ‘메탈아트봉수대’의 보수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개선의 시급함을 보도했다. 당시 구봉산전망대는 ∆‘광양만 조망안내도’ 사진과 글씨 훼손 ∆메탈아트 봉수대 외부 낙서와 글씨, 그림의 흔적 다수 ∆내부 벽면 페인트칠 훼손 ∆조명 불량 ∆10개의 관광명소 대형사진의 청소상태 미흡 등이 발견됐다.

기사가 나가자 광양시는 곧바로 정리 추경에 2천만원을 반영해 역할 분담을 통해 보름여 만에 정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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