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진 플레이로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될 것”

전남드래곤즈가 안산그리너스와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한 ‘알짜’ 김태현 선수와 수원FC 승격에 일조한 MF 장성재 선수,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GK 김다솔 선수, 공격수 서명원 선수를 FA로 영입했다.

김태현은 중동고와 용인대를 거쳐 2018년 안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3년간 안산과 서울E를 오가며 활약한 김태현은 사이드백으로서 공격 장면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다.

위협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점인 김태현은 탈압박을 통한 측면 공격 플레이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수답게 수비력 또한 공격력에 뒤처지지 않는다. 빠른 스피드로 1:1 대인 수비와 커버 플레이가 탁월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 전개를 어렵게 할 줄 아는 선수다.

언남고, 고려대를 거친 장성재 선수는 2016년 모교를 U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끌며 2017년 울산에 입단했다. 울산에서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반을 보낸 장성재는 2018년 여름, 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을 위해 수원FC로 이적했다.

수원FC 이적 후 2선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장성재 선수는 후반기에만 11경기에 출전하며 바로 주전급으로 성장했고, 2019시즌부터 2선과 3선을 오가며 2시즌 동안 리그 51경기 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장성재는 중원에서의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패스와 드리블, 볼 키핑 등 탄탄한 기본기와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장성재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이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히던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눈여겨보던 장성재를 FA로 영입했다.

GK 김다솔은 2010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입단했다. 그러나 2014년까지 5년간 단 33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베테랑 GK 신화용의 그늘이 컸다.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난 대전, 인천에서 자리잡지 못한 김다솔은 2017시즌 여름 수원FC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는 수원FC에서 한 시즌 반 동안 37경기 36실점으로 0점대 실점율로 활약하며 개인 프로 커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김다솔은 수원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삼성으로 이적했지만, GK 포지션 특성상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2년의 시간이 흘러 FA가 됐다. 전남은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김다솔을 영입했다.

김다솔은 뛰어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이는 골키퍼이다. 볼 컨트롤과 패스가 좋아 빌드업에 능하며,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처리와 수비 조율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공격수 서명원 선수는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수상한 ‘슈퍼루키’로 U-12부터 U-19까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초대형 유망주였다. 잉글랜드 포츠머스FC 유소년팀에 입단하여 활약했으나 팀 사정으로 인해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신평중, 신평고에서 활약한 그는 프로직행으로 대전시티즌(現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해 26경기 4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2년차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울산현대로 이적했으나, 울산에서 어린 선수에게 주어진 기회는 적었다. 경기 출전을 위해 강원과 부천으로 이적했으나, 주전경쟁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서명원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감각적인 슈팅, 날카로운 침투 패스 등 2선에서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남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태현 선수는 "작년에 K리그2에서 전남을 만났을 때 상대하기 어렵고 두려운 팀이었다. 제가 그런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 경기 투쟁심 있고 다부진 플레이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가오는 2021시즌 각오를 밝혔다.

장성재 선수는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뛰면서 전남이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 그만큼 이 팀의 전력이 좋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그 일원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김다솔 선수는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입단 소감을 말했다.

서명원 선수는 “작년에 전남을 유심히 보면서 팀 컬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게 되어 기쁘다. 공격수로서 개인의 득점이나 도움도 중요하지만, 개인보다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융화되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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