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광양시민과의 약속”

중·고 통합 운영, 체계적인 예술교육 실현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병설 (가칭)한국창의예술중학교가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창의예술중은 현 창의예술고 부지 내에 설립돼 창의예술고의 병설 중학교로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학과는 음악과와 미술과 등 2개과로 학년당 2학급(급당 20명)씩 총 6학급 120명이다.

학교 규모는 기존 창의예술고 내에 교사동이 신축되며 급식실이 증축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116억4000만원(도교육청 113억4000만원, 시 3억원)이다.

그동안 예술고 주변에서는 예술중 개교를 한해 늦추자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개교한 창의예술고가 코로나19 영향 속에 실용음악과 전문교사 부재, 연습실 및 악기부족, 기숙사 수용인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예술중은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자는 것이다.

또 2022년은 창의예술고 개교 이후 첫 대학 입시를 치르는 만큼 중학교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최고의 입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술고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한국창의예술고 입학식에 참석한 장석웅 교육감은 내년 3월 한국창의예술중학교가 예정대로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2일 한국창의예술고 입학식에 참석한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입학생에게 꽃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 3월 한국창의예술중학교를 개교한다. 이는 광양시민과의 약속이고, 또한 창의예술고 발전 전망을 세우는 데도 예술중학교가 아주 중요하다”며 “창의예술중·고가 통합 운영을 하면서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실현하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중이 개교하면 예술고, 전남도립미술과 등과 함께 광양이 전남의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도교육청은 한국창의예술중고를 모두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예술 명문고로 육성하고, 문화 예술과 기술,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창의·융합형 교육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예술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창의예술중은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7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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