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악재 속에도 5천만원 증가한 2억원 매출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26일 광양농협 회의실에서 ‘고로쇠 약수 판매사업 평가회’를 열고 1분기 지역농․특산물 취급 및 판매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광양읍, 봉강, 옥룡 등 광양농협 관할 내에 있는 고로쇠약수 채취 및 로컬마트 출하농가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봄 채취해 판매한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눈과 비, 이상기온 등으로 채취 일수가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했고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모임 및 식당 영업 제약으로 어느 해 보다도 판매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광양농협에서 새롭게 도입한 △택배 현지 순회 수집 △500ml 소용량 포장 △직거래장터와 덤 사은행사 진행 △SNS, 밴드, 카카오톡 홍보 활동 등 혁신적인 홍보와 판매방식 도입을 통해 지난해와 비교해 5천만원이 성장한 2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상원 백운산 고로쇠협회 사무국장은 “올해처럼 어려웠던 때가 없었으나 광양농협에서 직접 마을까지 와서 수집도 해주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로컬푸드에서 전량을 판매해 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며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큰 걱정을 덜었다”고 웃음을 매달았다.

광양농협은 유통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해법을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시장과 공판장을 통한 물류 일변도를 벗어나 지역농산물의 소포장, 배달서비스 강화, 신선식품 취급,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광양농협은 허순구 조합장 취임 후 두 곳의 로컬푸드를 개장한 뒤 지난해 총 20억원의 지역농산물을 취급하면서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허 조합장은 “지역농가를 살리고 그 경제 파급효과는 다시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로컬푸드에 더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농가가 출하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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