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뉴스정치
잇단 부동산 투기 논란에 정 시장 탈당, 민주당은 제명보궐선거 정국 부동산 민심 악화에 전격 징계 나선 듯
최인철  |  hwakae72@gycitiz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4.02  17:35:06
url복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엎친 데 겹친 형국…정치적 타격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본인과 가족 소유 토지에 소방도로 개설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을 2일 전격 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 시장의 윤리감찰단 조사에 불응하고 탈당 의사를 피력한 점을 고려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상 징계를 의결하고 ‘제명’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정 시장도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였다.

이처럼 민주당이 정 시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명을 의결함에 따라 21대 총선 전인 지난 2019년 4월 민주당에 복당한 정 시장은 2년여 만에 당적 박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손에 쥔 채 다시금 무소속의 길을 걷게 됐다.

정 시장과 가족을 둘러싼 부동산 증식 의혹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자 민주당 전남도당은 징계 하루 전인 지난 1일 정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당 윤리감찰단에 보고하고 당 차원의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그간 정 시장이 본인 소유 땅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개발지구에 편입된 토지 보상을 대토가 아닌 현금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당 차원의 조사를 펼쳐 당 윤리감찰단의 직권조사를 요청했으나 정 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윤리감찰단 직권조사에 불응한 정 시장은 결국 2일 오전 지역구 의원인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게 전화로 탈당 의사를 전달한 뒤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였다.

정 시장은 같은 날 광양시민신문 기자와 만나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개인적으로 할 말이 없을 수 없으나 당의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 같은 정 시장의 탈당계를 수용하는 대신 당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았던 정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크게 분노한 당심을 그대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LH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큰 상황에다 서울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터진 정 시장 부동산 의혹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민심 이반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해충돌 논란으로 정치 인생에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정 시장으로서는 이번 민주당의 제명 결정으로 3선을 노리던 정치적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 시장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탈당의 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더이상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자 한다”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지방선거가 다가오다 보니 이에 편승해 일부 세력이 지속적으로 시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또 제 개인 부동산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부득이 당을 떠남으로써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원의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사법기관에 소상하게 밝히고 올곧은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탈당 후에도 시정 전반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잘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최인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url복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윤리강령 실천요강광고 및 판매 윤리강령 실천요강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786, 전남 광양시 중마청룡길 30-7(중동), 2층  |  대표전화 : 061)761-2992  |  팩스 : 061)761-299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아 00164  |  등록일 : 2012. 1. 25 |  발행인·편집인 : 박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주식
Copyright © 2011 광양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ci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