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상자 70% 1차접종 완료

광양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이 전남 평균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다만 접종률이 전남도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은 젊은 도시 광양시의 연령대별 인구분포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이 전국 평균 을 10% 가까이 웃돌고 있음에도 광양지역 백신 접종률이 전남 평균보다 낮은 것은 아직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 되지 못한 청장년층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전남도는 2일 낮 12시 기준 현재 도민 185만명 가운데 37만1853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해 전국 최초로 20%를 넘겼다고 밝혔다.

4일 오후 3시 기준 1차 백신을 마친 광양지역 접종자 수는 2만50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0세~19세 미만 인구를 뺀 나머지 12만 5296명 대비 16.4% 수준이다. 20%를 넘긴 전남도 기준 시간이 2 일 12시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남도와 광양시의 평균 접종률 실제 차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 김경호 부시장이 지난 3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는 청장년층이 집중된 광양의 연령대별 인구특징때문으로 광양시 접종 속도가 다른 시군에 비해 더딘 것이 아니라는 게 광양시의 입장이다.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9세 미만을 제외한 광양시 전체 접종대상자 12만5295명 중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60세 이상 인구는 2만9476명 23.5% 수준이다.

아직 접종 시기를 맞지 못한 청장년층 인구가 76.5%에 이르는 만큼 전남 다른 시군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지점이 있다.

접종대상자 2만9475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2만509명으로 69.7%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인데 이는 다른 시군 연령대별 접종률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특히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을 살펴 보면 광양지역 사전예약률은 87.6%로 전국 평균 80.7%보다 크게 높고 전남 평균 86.6%보다도 높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청장년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이뤄지면 인구대비 접종률도 크게 높아질 것이란 게 광양시의 분석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접종률이 전남도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은 청장년층 인구 비율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광양시의 인구분포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며 “백신 접종 속도만 놓고 보면 결코 다른 시군에 뒤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김경호 부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 후 대기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60세부터 74세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82.4%로 전국 평균 76.2%보다 6%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10일부터 접종할 계획인 예비군과 민방위대원이 접종 대상인 얀센 백신도 2만4536명이 선착순 사전예약을 한 상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분기까지 도민 30%인 56만명, 3분기까지 81%인 156만명을 접종해 70% 이상 면역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라며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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