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인구 15만660명, 41명↓…금호동은 감소세 여전

광양시 인구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 현재 광양시 인구는 15만660명으로 지난 4월 말에 비해 41명이 줄었다. 비록 감소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감소 폭은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월 7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월 29명으로 브레이크를 잡은 뒤 3월 237명, 4월 78명, 5월 41명 등 감소폭이 둔화된 상황이다.

5월 말 남성 인구는 7만8631명으로 4월 말 7만 8629명에 비해 오히려 2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줄곧 감소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광양제철소 등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잇딴 하향세의 덜미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인구는 7만2029명으로 지난 4월 말에 비해 45명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3월 말에 비해 4월 여성인구가 164명이 줄어드는 등 1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분위기였으나 5월 들어 다소간 진정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다만 5월 말 역시 남성보다 여성 인구의 감소 폭이 컸다.

남녀비율은 1.09로 나타났고 세대수는 6만5978세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인구 감소와는 별개로 지난 4월 말 6만5858세대보다 오히려 120세대 늘어났다. 세대당 인구 비율은 2.28명으로 4월 말보다 0.01% 떨어졌다. 그만큼 혼자 거주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양읍은 대다수 읍면동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만8682명을 기록해 지난 4월보다 116명이 증가했고 지난 3월부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던 옥곡면은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4916명을 집계돼 지난 4월 말보다 10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암지구 덕진의봄 분양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봉강면 2172명(↓9) △옥룡면 3074(↑16) △진상면 2822명(↓10) △진월면 2797명(↑2) △다압면 1789명(↑4) △골약동 1566명(↓14) △중마동 5만7423명(↓32) △광영동 1만1919명(↓5) △금호동 1만1843명(↓86) △태인동 1757명(↓49)으로 집계됐다.

광양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우리지역 인구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의암지구 덕진의봄 분양에 따라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옥곡면 인구증가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로 인한 여파로 감소세가 뚜렷했던 중마동과 광영동의 전출인구는 진정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각 읍면동의 인구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데 반해 지난 1월 이후 금호동 인구 감소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그 폭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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