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 기자의 좌충우돌 중국어 이야기-9

만두가 중국에서 온 것은 다들 아시죠? 유래를 살펴보니 제갈량이 만들었다는 설도 있네요. 제가 어렸을 때 이연걸 주연의 영화 황비홍을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요 청나라 배경의 영화를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그게 또 어찌나 맛있게 보였던지..... 중국에 가니 역시 만두집이 참 많았는데요. 하얗게 피어오르는 찜통에 먹음직스런 만두들이 가득가득. 하지만 이게 웬일? 속이 텅텅 비었다는 아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그냥 밀가루뿐이라는 사실. 배어 물은 첫 입에 드는 생각 ‘당했다!’
중국의 만두는 크게 세 가지로 만터우(앙꼬 없는 찐방같은 거), 빠오즈(둥글 펑퍼짐한 왕만두스타일), 지아오즈(초승달 모양의 우리만두랑 가장 비슷한 거) 이렇게 있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다 저처럼 괜한 오해 만들지 마세요.

<단어>
包子 [bāozi 빠오즈] 饺子 [jiǎozi 지아오즈]
馒头 [mantou 만터오] 便宜[pianyi 피엔이] 싸다
好吃[hǎochī 하오츠] 맛있다 又[you]또, 한편
对[dui 그렇다 맞다]

<회화>
这包子又好吃又便宜 [zhebāoziyouhǎochīyoupianyi 저빠오즈요우하오츠요우피엔이] 이 만두는 싸고 또 맛있어요
对 对 [dui dui 뚜이 뚜이] 맞아요 맞아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