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가까운 분만 모시고 의미있게 혼인식을 올리겠습니다. 둘, 예물과 예단은 정성껏, 그러나 간소하게 마련하겠습니다. 셋, 신혼집과 혼수비용은 신랑신부 양측이 형편에 맞춰 나눠 내겠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임직원의 작은 결혼식 실천 서약서 내용이다.

포스코가 지난해 10월부터 CEO를 중심으로 간소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신랑신부 양측 하객을 100명 이내로 초청하고 회사가 제공하는 무료 예식홀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작은결혼식’ 문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작은 결혼식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다짐했다.

실천서약서에 서명한 선강설비그룹 천권씨(26세)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의 고민은 결혼식장 확보부터 예단비등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은데 회사가 나서서 간소하고 검소한 결혼문화를 권장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진정으로 아름다운 결혼은 호화로운 예식홀이나 값비싼 예물과 예단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간소하지만 품위 있는 예식을 치룰 수 있도록 회사시설 제공을 확대하고 ‘작은 결혼식’ 문화가 회사의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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