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점포,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중마시장
‘놀장’으로 배달받고 ‘제로페이’로 할인받자
추석 준비는 ‘중마시장’에서 ‘비대면 장보기’

명절을 앞두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중마시장이다.
현재 중마시장에 입점한 상가는 80여 개 정도로 횟집, 수산물, 채소, 과일, 식품, 반찬, 식당, 방앗간, 떡집, 카페, 금방, 미용실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지난 2005년 중마시장이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은 지 어느덧 16년, 10년 전만 해도 이맘때쯤 시장엔 사람이 바글바글 붐볐을 텐데 이전과 다른 모습에 어쩐지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긴 세월 동안 대형마트가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인근에 식자재마트가 들어섰지만, 중마시장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우리 곁을 지켜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시장의 변화를 꿈꾸며 노력하는 상인 들이 있다.

중마시장 똑똑하게 쇼핑하는 2가지
‘놀장‧제로페이’ 도입으로 디지털화

“시장이 다시 예전만큼 활성화되긴 어렵겠죠. 그래도 더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겁니다” 신영봉 (53) 중마시장 상인회장의 말이다..

올해 중마시장에는 디지털화의 바람이 불었다. 갑작스레 마주한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놀장’과 ‘제로 페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배달은 물론 할인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신 회장은 “중마시장에서 알뜰하고 똑똑하게 쇼핑하는 방법으로 이 두가지를 잊지 말고 꼭 활용하시라”고 당부했다.

제로페이 전용 단말기를 도입해 이제 고객이 아닌 상인이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 전용 단말기를 도입해 이제 고객이 아닌 상인이 직접 결제할 수 있다.

먼저 소개할 ‘제로페이’는 고객이 매장의 QR코드로 결제하면 고객의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이체되는 시스템이다. 제로페이 앱 내에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소비 활성화 상품권을 10% 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구매한 상품권으로 중마시장 내에서 물건을 결제하면 따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무려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 앱에서는 추석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 상품권 20% ∆한우 사랑 상품권 10% ∆대한민국 농할 상품권 30%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 할 인해 판매하고 있다.

두 번째 지난 4월 선보인 ‘놀장’은 ‘비대면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한 배달 서비스 앱으로 장바구니에 담긴 것을 제로페이에서 10% 할인받아 구매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알고 보면 사용법까지 간단한 놀장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설치 할 수 있고 앱 접속 후 ‘중마시장’ 선택 ‘놀장 장보기’를 눌러 사용하면 된다.

중마시장 역시 오는 30일까지 놀장 앱에서 농축산물 30%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여기에 10% 할인 구매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최대 40% 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중마시장의 한 상인은 “놀장에서 구매한 제품은 조건 없이 무조건 무료배달”이라는 꿀팁도 전했다. 단, 배달은 중마지역에만 가능하다.

신 회장은 “시장은 자체적으로 할인을 하기 어려운 시스템이었는데 제로페이를 도입해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으니 상인과 고객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의 끈끈한 情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발전’에 힘쓸 계획

신 회장은 한 고객 덕분에 새롭게 변 화된 시장 시스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며 종이 한 장을 건넸다.

A4용지를 손글 씨로 빽빽이 채운 편지에는 ‘제2의 고향인 광양에 이사 와서 자리 잡고 산 지 10 년입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중마시장이 있어서 광양 하면 중마시장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힘든 시기에 놀장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생겨 네 아이를 키우는 입 장에서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른답니다’라며 상인들을 향한 고마움과 응원의 글이 적혀있었다.

신 회장은 “놀장을 시작하고 얼마 안 돼 꽈배기와 편지를 받았는데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중마시장은 고객과 상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기 위한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오는 추석 때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어느샌가 멀어져갔던 전통시장이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변화에 발맞춰 우리도 다가서야 하지 않을까. 중마시장에서 오는 추석 먹거리를 장만하는 걸 추천한다. 좋은 제품을 제로페이를 통해 할인받는 일거양득의 혜택이 기다릴 것이다. 

업체명: 중마시장
주소: 전남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중마시장
문의전화: 061-795-3484
영업시간: 매일 06:00~23:00
휴무일: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