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매주 수요일 모여 활동
식료품꾸러미·반찬·반려식물 등 가정 방문 나눔
지속·다양한 사업 위해 후원 동참 필요“ 함께 해요”

지난 20일 오후 4시, 중마주민센터 앞.
‘중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는 로고가 찍힌 야광조끼를 입은 회원 25명이 빨간 안스리움 화분과 도시락을 각자의 차에 옮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보조금과 광양시민의 후원으로 마련된 화분 60여개와 도시락 50여개는 이날 중마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인 청장년, 우울증, 위기가정 등에 전달됐다.

‘중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중마동민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도가 높은 사람들 가운데 위촉받은 28명이 활동 중인 단체로, 복지 혜택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돌보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동네 곳곳을 살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각자의 생활이 바쁜 와중에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만나 후원 물품을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매번 100%에 달하는 참여율을 기록하며 높은 책임 의식 속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2015년부터 활동 중인 이들은 최근 다양한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비를 마련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위에 소개한 활동 외에도 이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식료품 꾸러미와 함께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리며 안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중증장애인, 노인, 위기가정 세대를 찾아 세탁이 필요한 이불을 수거해 세탁해주는 사업, 김장김치나눔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박길오 3기 중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서민들의 고민은 먹을거리이기 때문에 이를 기본사업으로 하고 심신 안정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반려식물 나눔 행사도 하고 있다”며 “반려식물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또 우리도 다음번에 찾아뵐 때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도 해 참 좋다”고 말했다.

가정마다 정기적으로 찾아 얼굴을 맞대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원할 경우에는 전화 통화를 하고 문에 걸어두고 가기도 한다.

박 위원장은 “중마동장과 중마동 사회복지팀이 함께 하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효과적인 복지 정책 수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민관협치가 필수적이지만, 보조금 사업은 한계가 있어 더 많은 시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서 중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재)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후원 업체에는 이웃사랑 ‘나눔가게’ 현판을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기쁨은 나누면 두 배, 슬픔은 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원인들에게 감사장도 드리고 업체 홍보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광양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후원문의 중마동 맞춤형 복지팀 061-797-4706~8,
△후원계좌 농협 301-0286-3069-71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소득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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