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의 희망 이종호 선수를 만나다

▲ 이종호 선수
시즌 초 상황이 어렵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어린 선수들이 팀의 주축인 전남. 비록 경험에선 밀릴 수 있지만 한번만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 또한 가득하다. 지난 2년 동안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전남을 이끌어온 선수 이종호(22). 젊은 전남을 대표할 광양루니의 폭발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을 기대한다.

Q. 3라운드가 지났다. 소감과 지금까지의 평가는
=아직 승리를 못하고 있는데 팬들께 죄송하고, 3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생겼어요. 빨리 보완해서 경기를 치르려 합니다. 감독님 이하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분위기는 괜찮아요. 승리를 못한 거에 대해서는 좀 침체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감독님이랑 코치님 그리고 고참 들이 더 격려 하고 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Q. 팬과 구단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가 이종호선수다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다
=음...저를 지켜봐 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감사하죠. 근데 첫 경기 페널티킥 실축으로 다 이긴 경기를 못 이겨서 그게 맘에 걸립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마수걸이 골을 넣어서 팀에도 보탬이 되고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겠습니다.

Q. 별명이 광양루니다 어떻게 생긴 별명인가?
=중고등 학교 때부터 동료들이나 감독님들이 루니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불린 별명입니다. 개인적으로 루니를 좋아해서 만족하구요. 그만큼 뛰어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팀에서 라이벌이라면 누구이며 그 선수에게 배울 점은
=아무래도 포지션이 같은 웨슬리가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겠고. 웨슬리의 장점은 굉장히 자신감이 좋고 스피드도 굉장히 빠릅니다. 라이벌이기 전에 동료로서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웨슬리도 많이 지켜봐주세요.

Q. 감독님하고는 잘 맞나
=감독님께서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저의 단점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게 하는 주문도 많고...항상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Q. 시즌 첫 골을 넣으면 어떤 세리모니를 할 것인가
=이제는 경고성 세리모니는 가급적 삼가려고 합니다. 어서 골을 넣고 싶은데 아마 첫 골을 넣으면 세리모니 할 틈도 없이 정신없을 것 같아요. 동료들과 마구 뒤엉키다보면 세리모니는 못하지 않을까...그래도 첫 골이니까 EPL(잉글랜드 프로축구) 보면서 연구 좀 하겠습니다 하하하.

Q. 전남의 레전드가 명맥이 끊겼다. 이종호 선수가 전남의 레전드가 돼 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감사할 따름이죠. 전남은 또한 저를 키워준 곳이고 언제나 편안하고 항상 반겨주는 정말 제겐 집 같은 곳입니다. 꼭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해 구단의 레전드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올 시즌 목표는
=팀은 FA컵에서 우승하는 거랑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는 거,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10골 이상 넣는 것입니다. 꼭 이뤘으면 합니다.

Q. 제철중-고 출신으로 전남 유스의 가장 성공작이란 평가다. 유소년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전남의 유스시스템이 좋으니까 저보다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도 축구에 열정을 더 갖고, 개인운동 등 자기개발을 하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입니다. 저도 그 시절엔 밤마다 숙소 앞에서 거의 매일 훈련을 했습니다. 우리 후배들도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유소년부터 대표 팀을 해왔는데 국가대표도 욕심이 있을 것 같다.
=파주 밥 안 먹은 지 오래됐습니다. 파주 밥이 참 맛있는데.... 빨리 밥 먹으러 가야죠.
열심히 해서 팀에서도 인정을 받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부터 꼭 나가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실 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희가 성적이 좋건 안 좋건 항상 축구장에 와주시면 좋겠고요. 더 힘을 내 팬 분들께 보답하려 열심히 뛰고 있으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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