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최된 2021 광양시 마을공동체 한마당
시립국악단 공연으로 시작…성황리에 마무리
유공자 표창 수여 및 공동체 우수사례 시상

2021년 광양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며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경호 부시장, 진수화 시의장을 비롯해 다양한 마을공동체와 마을활동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담양군 풀뿌리 공동체 지원센터, 전남 보성군, 장흥군, 화순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등 8개의 지자체에서 보낸 축사 영상을 관람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그동안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표창은 광양읍 덕례리 4478이장들 공동체와 성한결 행복 나눔 공동체 회원, 오채윤 맘마미아 공동체 회원이 수여했다.

이어진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소개 순서에는 △최우수상, 맘마미아 공동체 △우수상, 성호2-1차 아파트 △장려상, 은빛지킴이가 각각 수상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오늘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공동체라는 문화가 무너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해서 이웃과의 정을 한껏 나눌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마을공동체 한마당이 그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광양시 마을공동체 센터가 문을 열고 현재 마을공동체 49곳, 마을기업 12곳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위해 힘써오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람의 정을 느끼면서 모두가 살기 좋은 꿈과 희망이 넘치는 광양을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격려를 보냈다.

진수화 의장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명예로운 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 마을공동체는 내가 살아가는 곳에 대한 이해와 긍지, 자부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건강한 마을공동체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해 이웃과 정을 희망을 꿈꿀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마을공동체 활동가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 모든 시민이 행복을 찾아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공동체 사업을 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투자일자리과(061-797-1964) 또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061-791-1161~1163)로 문의하면 된다. 

2021 활동 우수 공동체 인터뷰

‘2021년 광양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에서 우수 활동 사례로 꼽히며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의 영예를 안은 공동체 대표들을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맘마미아
맘마미아

《최우수상‘ 맘마미아’》
올해로 2년째 활동 중인 맘마미아(대표 오채윤)는 12명의 ‘엄마’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씨앗 단계 공동체로 올해 ‘애들아, 마로현에서 놀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소통하고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 대해 알아가며 애정과 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옥룡사지 탐방 및 동백꽃 활용 팝업북 만들기, 전남도립미술관 견학, 컴퓨터 없이 하는 언플러그드 코딩 교육, 정채봉 문학을 테마로한 기자 체험 등 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았다.

Q. 수상소감
지금껏 해온 활동에 비해 너무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처음 공동체를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였던 저희에게 광양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관계자분들이 큰 힘이 됐고, 무엇보다 맘마미아 운영진들이 한마음으로 배려하고 소통했기에 최우수상 수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꾸준히 해왔던 공동체 활동이 만족할만한 결과물로 나온 것 같아 행복하고, 앞으로도 맘마미아가 우수한 사례가 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성장하겠다.

Q. 앞으로의 목표
2022년도에는 맘마미아가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 활동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였지만, 앞으로는 엄마들도 함께 힐링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려고 한다. 엄마들과 아이들이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뛰어놀며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호2-1차 아파트
성호2-1차 아파트

《우수상‘ 성호2-1차 아파트’》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새싹 단계 공동체인 성호 2-1차 아파트(대표 임성근)는 27명의 회원들과 함께 올해 ‘다 같이 놀자! 동네 다섯바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비대면 활동을 진행하는 등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을 통해 집콕 그림 놀기 대회, 동네 장터에서 놀기, 반찬 만들며 놀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Q. 수상소감
많은 모범적이고 우수한 마을공동체 중 저희 성호 2-1차 아파트가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도 모자라 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주민들 모두가 내가 살고있는 동네를 아끼고 사랑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줬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
주민들과 함께하며 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아름다운 우리동네를 만들어 가도록 계속해 힘쓰겠다.

은빛지킴이
은빛지킴이

《장려상‘ 은빛지킴이’》
광양읍 공공실버주택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은빛지킴이(대표 주을찬)는 올해 처음 생성된 공동체다. 이들은 층간소음이나 흡연 등의 문제로 입주 초반 예민한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공공실버주택 관리사무소장은 아파트형 공동체를 만들어 주민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탄생한 은빛지킴이 공동체는 올해 ‘내가 만드는 깨끗한 우리 동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파트 인근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아파트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익히며 공동생활 중 발생하는 생활 민원들을 서로 소통하며 화합해 해결해 왔다.

Q. 수상소감
첫 공동체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우수 사례로 뽑히게 돼 놀랍고 감사하다.

Q. 앞으로의 목표
주민들 스스로 공동의 문제를 서로 소통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정이 넘치고 따듯한 마을공동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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