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한 공로 인정받아

박옥희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이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97년부터 광양소방서 의용소방대로 활동한 박옥희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은 의용소방활동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 회장은 25년 전 광영동 통장을 맡은 후 아들 친구가 백혈병에 걸리자 이를 돕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떡을 판매해 28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광영동 여성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으로, 동부의용소방대장, 광양시 의용소방연합회장,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 선샤인 로타리클럽 역대회장을 역임하고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이사로서, 10년 이상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국수 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박 회장은 보다 전문적이고 폭넓은 봉 사활동을 위해 심폐소생술 및 생활 안전 강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열정을 다했다.

박옥희 회장은 “어려운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면 마음이 불편해서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다 준다”며 “얼마 전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우두커니 공원에 앉아 계시길래 가서 말을 붙였더니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적적하다고 하셔서 한참을 말벗해드리고 위로해드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천성이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며 “말이나 물질로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몸으로 활동하는 봉사를 오랜기간 이어 오다 보니 동네 어르신 들이나 장애인분들이 아는 척해주고 반 가워하고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이번 대통령상 표창은 앞으로 남은 생을 더욱 열심히 타인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로 알고 어느 곳이든, 언제든 달려가서 내 힘이 닿는 대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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