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양념갈매기살과 찰떡궁합 쟁반 막국수
맛은 물론, 청결과 친절함까지 모두 갖춘 맛집
편하고 깊은 맛의 추억 만들고 기억하는 공간

격식 있는 식사 자리도 좋지만 편안 한 자리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 온종 일 머리를 쥐어 싸매게 했던 고민과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지난 추억 이야기들로 웃음꽃 피는 시간, 참숯 위에서 맛깔나게 익어가는 갈매기살 한 점과 새콤달콤한 막국수의 조화는 또 다른 맛의 추억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었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손문 대구막창갈매기살 광양점’은 추억을 만들고 기억하는 곳이다.
 

이곳은 안지혜(35)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020년 10월 기존의 메뉴와 상호를 그대로 인수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광양에서 가게를 열기 이전, 경기도에서 2년간 갈빗집을 운영했던 안 대표는 맛과 음식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정가다. 그는 고향에 내려와 가게를 차리며 또 한번 자리를 잡기 위해서 맛과 고객 만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고민은 개업 2년 차인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맛도 좋으면서 편안한 분위기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맛과 위생에는 단연 자신있어 어떤 고객이든 언제든지 찾아만 주시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양념 갈매기살
양념 갈매기살

 

고소한 양념 갈매기살·돼지 막창
감칠맛 더해 입맛 올리는 막국수

‘손문 대구막창갈매기살 광양점’의 대표메뉴는 바로 양념 갈매기살과 막창구이 그리고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막국수다.

숯불 위 올라간 갈매기살이 노릇노릇 구워질 즈음 깻잎 한 장을 준비해 파채 조금 올리고 그 위로 두툼한 갈매기살, 마지막으로 카레 가루를 솔솔 뿌려 입에 넣어주면 그 맛은 가히 환상. 씹는 순간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고소한 풍미가 올라온다.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다는 점도 이곳 갈매기살의 장점이다.
 

본래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에 약 3~4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고급 부위’로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오죽하면 갈매기살을 처음 먹는 사람들은 특유의 풍미 때문에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구분을 못 할 정도다.

거기에 ‘손문 대구막창갈매기살 광양점’은 달콤함 갈비양념을 연하게 가미해 자꾸만 손이 가는 양념 갈매기살을 선보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불호 없이 주말이면 가족과 커플 단위의 고객이 주를 이룬다. 그 맛이 어찌나 대단한 지 일주일에 3번씩 찾는 마니아층도 확보했을 정도다.

또한 쫄깃함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막창구이도 갈매기살에 버금가는 인기메뉴다. 안 대표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맛 덕분에 돼지 막창은 최고의 술 안주 메뉴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고객들이 다양한 맛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소스를 간장소스, 카레가루, 소금, 쌈장 등 다양하게 준비 했고 밑반찬 또한 최대한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그날그날 만들어 둔다”며 “모든 식재료는 신선함과 좋은 질을 유지하려고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밖에 갈매기살과 돼지 막창 외에도 국내산 생삽겹살과 냉동 삼겹살, 무뼈닭발, 껍데기 등 주메뉴와 시그니처인 쟁반 막국수를 비롯해 △김치우동 △계란찜 △된장찌개 △양푼 비빔밥 △라면 등의 사이드로 풍성한 메뉴구성을 갖추고 있다.

 

막국수
막국수
계란찜

 

쌈채소, 파채, 막국수 등 푸짐하게 구상된 기본 상차림
쌈채소, 파채, 막국수 등 푸짐하게 구상된 기본 상차림

가게에서 먹는 맛 그대로 집까지
신선한 재료와 질 높은 서비스를 자랑하는 ‘손문 대구막창갈매기살 광양점’ 또한 코로나19의 직격탄은 피해갈 수 없었고 이에 안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현재 ‘손문 대구막창갈매기살 광양점’을 찾아주는 고객들은 방문 고객과 배달 고객의 비율이 비슷한 정도라고 한다.

처음 배달을 시작할 당시 안 대표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숯불에 구워지는 갈매기살의 맛이 집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까였다.

가정용 가스렌지에서 프라이팬에 구워보고,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해 그릴에도 굽는 등 다양한 시도 끝에 그는 최대한 신속하게 ‘직접 참숯에 구워 배달하자’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결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가게 인근에 원룸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 배달용 1인 세트를 만들었고, 대부분 1인분 주문이 불가한 고깃집에서는 이례적으로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주문 시 제공되는 상차림 

단, 가게서 먹을 때에는 첫 주문은 섞어서 3인분 부터 주문할 수 있고 혼자 방문하는 경우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자.

안 대표는 “따뜻한 음식을 가게에서 먹는 것처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배달주문은 100% 구워져 준비된다. 가게에 방문하시는 때도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너무 바쁘지 않으면 최대한 구워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친구 혹은 동료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기울이는 술잔에 삶의 치열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손문 대구막창갈매 기살 광양점’에서 오는 주말, 오랜 벗과 함께 갈매기살 안주 삼아 마음껏 웃고 떠들며 회포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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