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답례품·떡케이크·한식정과 등 수제 떡 전문
건강한 국산재료로 당일 만드는 100% 전통 떡
“다양한 재료에 정성 담아 정갈하게 만들어요”

일과 일상에 지친 오후의 피곤함을 떨치기 위해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여유를 선물한다. 여기에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이면 가라앉았던 기분도 금세 활기를 되찾는다. 우리는 일상의 여유를 위해 습관처럼 커피와 디저트를 찾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건강에 대한 염려를 안고 있다.

‘좀 덜 달면서 예쁘고 맛있는 거 없을까’ 의문을 던지던 찰나, 의문에 대한 답을 던져주는 곳을 만났다. 중마지구대 인근에 자리한 ‘고비단’이 그 주인공이다.

정갈하게 포장된 ‘비단세트C’, 단자구성은 변경이 가능하다.
정갈하게 포장된 ‘비단세트C’, 단자구성은 변경이 가능하다.

이곳은 건강한 한국 디저트 ‘떡’을 전통의 맛을 살려 예쁘고 맛있게 만드는 곳으로 조상희(24) 대표와 어머니가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해 2월 개업해 딱 1년 차를 맞은 신생 업체지만, SNS에서는 이미 ‘떡 맛집’, ‘답례품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조금만 찾아봐도 ‘고비단’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볼 수 있다. 이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조 대표는 “고비단은 ‘비단같이 고운 떡을 빚는다’라는 의미가 있다. 떡의 주재료 모두 국산재료를 사용해 당일 만드는 100% 건강한 수제 떡으로 방부제나 합성첨가물, 색소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 이 점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재료 본연의 맛 살린 건강떡
고소한 단호박과 각종 견류로 구성해 오븐에 구운 ‘단호박오븐찰편’, 달콤한 카스텔라 가루에 폭 담긴 ‘카스테라단호박인절미’, 진한 향의 국산 흑임자와 밤, 서리태가 듬뿍 들어간 고급찰편 ‘구름빵’, 귀한 석이버섯과 가평 잣, 경산 대추가 들어가 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색 찰편’ 향과 맛의 조화가 일품인 ‘쑥 찰편’ 등 고비단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수제 떡이 즐비하다.

오죽하면 ‘고비단’의 떡을 한번 맛보면 다양한 재료와 고소함 때문에 다른 떡은 먹을 수 없다는 고객도 있을 정도. 특히 이곳의 떡은 건강한 떡을 위해 인위적인 단맛을 가미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런 평을 받기까지에는 조 대표의 빛나는 노력이 담겨있다.
원래 요리 전공자가 아닌 간호계열 종사자였던 그는 ‘전통 떡을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전통 떡 명인을 찾아 전국으로 수업을 들으러 다녔으며, 떡과 어울리는 품격있는 포장법을 위해 보자기 공예까지 배웠다고 밝혔다.

 

그 덕분인지 고비단의 ‘선물세트’ 또한 늘 인기다. 선물세트는 4가지 종류의 찰편을 2단으로 구성한 ‘비단세트A’와 ‘비단세트B’, 2단구성의 찰편과 단자 2종이 담긴 ‘비단세트C’부터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 담은 각종 답례품이 있으며, 추가 비용을 내면 ‘보자기 포장’도 가능하다.

조 대표는 “아직 따로 홍보를 해본적은 없는데 SNS를 보고 답례품과 예단 등 선물세트 주문을 많이 주신다.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정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떡을 좋아해 주고 맛있게 먹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떡을 더욱 열심히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다. 더욱 열심히 해 많은 분이 ‘떡 선물’하면 ‘고비단’을 떠올리셨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수·목·금’ 매장구매 가능
‘토·일·화’ 예약제만 운영

‘고비단’은 특이하게 요일을 나눠 매장 구입일과 예약제 운영일을 나눴다. 고객들에게 질 높은 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목‧금요일에 방문하면 △단호박오븐찰편 △구름떡 △무화과흑미찰편 △현미찰편 △쑥찰편 △호두찰편 △카스테라단호박인절미 등의 고정메뉴를 포함한 10여가지의 다양한 떡을 만나볼 수 있다.

토‧일‧화요일에는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예약은 최소 4일 전까지는 해야 한다. 또 주말 예약은 밀릴 수도 있어 한 달 전에 미리 주문을 넣는 일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조상희 대표는 “대부분 떡집은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지만, 저희는 단품 구매가 가능해 떡을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떡이 내 입맛에 맞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다. 해마다 3종류씩 신메뉴를 만들고, 시즌 메뉴도 그해 계절에 맞게, 알차게 구성해 고객분들에게 맛있는 떡을 먹는 즐거움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힘찬 포부를 알렸다.

이어 “매장에서 떡을 드실 수 있도록 마루를 만들어놓긴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조만간 꼭 고객분들이 매장 내에서 음식도 드시고 편하게 쉬다 가실 수 있도록 해보고싶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봄에는 ‘고비단’의 예쁘고 맛있는 떡을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어린 마음을 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업체명: 고비단
△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시청로 7, 1층
△문의전화: 010-6802-9353
△인스타그램: @gobidan_
△영업시간: 수·목·금 am 9:00~ pm 6:00 / 토·화 am 9:00~ pm 1: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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