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1만1717세대 공급…인구 해법되나
2025년까지 2만6741세대 추가 공급 건립 붐

광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가 택지 공급 및 공동주택 공급이다.
순천지역 등 인근 도시에서 이미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광양의 신규 아파트 공급 사례는 그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순항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업주체가 변경되는 등 목성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2000년 이후 신규아파트 조성사업은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그 결과는 인구 위기로 다가왔다. 순천 오천지구와 신대지구 등 대량의 공동주택 물량이 쏟아지면서 광양시 전역에서 인구가 유출되는 사례가 쏟아졌다. 직장은 광양에, 거주는 타지역을 선택하는 시민들의 선택이 인구 15만 시대의 마감이라는 불길한 징조로 떠오르면서 신규 공동주택 공급은 광양시로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로 다가왔다.

광양시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과 신규 아파트 건립에 손을 걷어붙인 건 바로 이때부터다. 민선 7기 이후 광양시는 택지조성과 공동주택 건립정책을 매우 공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신규 공동주택 건립의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2015년 이후 광양시가 추진한 브랜드형 시공사와 명품 아파트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같은 규모이면서도 순천과 여수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타지역 아파트를 찾아 떠나던 발걸음들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아니, 오히려 돌아오고 있다. 일례로 성황·도이지구 대우 푸르지오와 센트럴자이, 광양읍 덕진의봄 플러스의 경우 분양이 이뤄지자 30%가 넘는 입주자가 인근 도시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왔다. “더 좋은 아파트임에도 분양가까지 싼데 굳이 광양을 벗어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향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광양지역 내 대표적인 택지조성 사업은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마동지구 도시개발사업 △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황금지구 토지구획정리 사업 등 모두 8개 지구다.

이들 지구는 황길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업을 신속하게 진척되면서 광양시의 도시지형을 바꾸고 있다. 먼저 성황·도이지구는 현재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대우 푸르지오와 센트럴 자이에 이어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486세대 규모의 더샵 프리모성황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와우지구 역시 아파트 건립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림필유에 이어 와우지구에는 LH행복주택 830세대가 준공됐고 동문디이스트 1114세대의 공사가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한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902세대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영·의암지구의 경우 옥곡면 덕진의 봄 924세대가 입주한 데 이어 영무예다음 910세대가 교통 및 경관, 건축심의가 이뤄지고 있고 성황·도이지구는 704세대를 공급하는 센트럴자이가 82%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또 486세대를 공급할 계획인 포스코 더샵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부영건설이 시공 중인 목성지구는 A1과 A2 단지에 모두 1490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90%와 8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더나가 A3 691세대, B2 640세대, B3 762세대, B5 817세대, B4 665세대 등 3575세대가 사업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1514세대 규모의 B1은 사업계획 승인이 검토 중이다.

용강지구는 덕진봄 션사인이 1227세대를 공급할 계획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5년 1월이 준공 예정인데 이어 992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지난 2021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은 뒤 곧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728세대 규모의 현대지역주택조합이 지난달 사업승인을 받았고, 137세대 규모의 골드클래스 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이 검토 중이다.

이밖에 중마동과 황금지구, 덕례지구 등지에 현재 계획 중인 아파트가 모두 차질 없이 검토되면 향후 2만6741세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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