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불출마에 따라 정현복 광양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인사행정 불신과 지난해 불거진 이해충돌과 특혜 채용 등을 둘러싼 일부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정 시장 재임 8년 동안 활황을 띈택지개발과 공공주택 신규 건립, 전국 최초 어린이보육재단 건립 등 지속가능한 성장도시를 만드는 기반을 튼튼히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시장 체제에서 광양시는 대규모 택지조성과 관광단지 개발, 생애 주기별 맞춤복지,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통한 청년희망도시로의 도약에 중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더해 광양제철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벗어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도 주요현안 가운데 하나였다.

정현복 시장
정현복 시장

대규모 택지개발과 주택 공급

정 시장 재임 기간 동안 가장 크게 혼신을 들인것은 택지 개발을 꼽을 수 있다. 광양시는 올해도 명품 주거단지 조성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핵심 SOC 시설물을 내실 있게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637, 9777명 수용)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546, 6990명 수용)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655, 7606명 수용)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668, 17238명 수용)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53)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시공 중인 공동 주택만 15개 단지에 만500여 세대에 이르는 등 오는 2030년까지 39개단지에 277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양시에 따르면 성황·도이지구, 광양목성지구는 주거·문화·복지·휴식·레저 기능을 모두 갖춘 고품격 복합 주거 단지로 올해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한편 도시개발사업에 디지털을 더해 스마트 시범도시로 조성하는 광양 인서지구, 성황·도이2지구는 올해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들 지구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세풍산단진입도로 개설과 경전선(광양~진주) 전철화 사업,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 남도2대교 건설사업 등 사회 기반시설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심 주거지·상업지 주차장 조성, 지능형 교통체계구축사업,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등 주민 쾌적한 생활환경 향상을 위한 생활SOC 확충과 복합서비스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구축

사업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포스코 기가스틸 전용 강판 공장과 리튬 생산공장(PosLX) 공장 준공 포스코케미칼 1,2단계 양극재 공장 건립(3만톤 생산)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고망간강 상용화 실증사업) 예타 대상 확정 융복합 소재 실증화 지원센터 곳 익신산단 열처리센터 건립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 건립 세풍산단 중소협력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드론 시범공영 지정 등이 그것이다.

익신일반산업단지 준공 및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 3지구 조성(437998) 세풍일반산업단지 1단계 부지 준공(0.46) 황금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총연장 2.81km, 교량 2) 태금교 준공(L=215m) 등 산단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163개 기업 유치를 통한 31687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이 기간 새로운 광양항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컨부두 1단계 4번 선석, 중마일반부두/ 264500만원)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3기 설치(360억원)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추진(550억원)을 통해 광양항 경쟁력 강화 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쏟았다.

여기에 광양항 고부가가치 및 스마트 복합항만 인프라 마련 구축 위한 세풍산단, 광양항배후단지 지정(24299) 광양항~율촌산단 간 연결도로 개설 확정(수송거리 단축16km2.1km) 광양항 해양산업 클러스터 활성화 추진 등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갖추었는데 현재 스마트 항만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사업이 완성되면 경재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그룹의 7500억원 투자 규모의 광양 LNG 터미널 구축을 위한 밀착 행정지원,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등 수소경제도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광양시 4차산업혁명 촉진 종합계획을 올해 마무리해 광양의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 전략사업 발굴에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 맞춤형 복지시책

정 시장 체제 들어 광양시는 출생부터 어르신 복지까지 망라한 세대별 맞춤형 복지시책을 확대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든든한 복지도시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 아이 양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고 돌보는 책임 시책의 일환으로 출산과 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출산장려 및 양육 지원금은 둘째아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셋째아 1천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첫만남 꾸러미 지원으로 임신·출산 축하금 각각 100만원, 200만원을 지원하며, 다자녀 출산맘 행복구폰 광양사랑상품권 100만원 지급, 안정적인 출산환경 조성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육재단을 설립하고 광양아이키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전국 최고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양시는 올해도 전국 제1의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활성화 등 청년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활성화, 청년 행복주택 건립, 청년 주거, 금융, 구직 등 지원사업 확대, 광양 청년꿈터 운영 활성화 등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도 집중했다.

더 나가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사업(105억원)을 확대하고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 취약 어르신 촘촘한 돌봄서비스 확대, 경로당 안전지킴이단 운영(324) 등 어르신들의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생활 기반을 구축했다.

매력적인 관광·문화·예술도시 기반 확충

관광·문화·예술 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6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슬로건(BI)을 선포하고 백운산, 섬진강, 구봉산 권역을 아우르는 관광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해

관광도시 도약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망덕포구와 배알도 관광단지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이 몰려들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해 배알도 섬정원 준공, 별 헤는 다리 개통으로 광양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섬진강권역은 올 상반기 망덕산~배알도수변공원 간 약900m 공중하강체험시설(짚트랙)를 마무리하고 엑티비티한 레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제트보트 등 수상레저시설의 민자 유치도 병행하게 된다.

또 배알도수변공원의 히어로즈 파크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백두대간 시종점인 망덕산~망덕포구~별헤는 다리~배알도 섬정원~해맞이다리~배알도수변공원으로 연결되는 섬진강 벨트가 조성된다.

현재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1단계 사업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구봉산 관광단지는 토지보상과 후속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00억원 규모 민자유치(LF리조트)로 조성되는 구봉산관광단지는 올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고 국내 최고의 종합산림복합 휴양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백운산에는 산림복지단지산림박물관건립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코스, 일명 광양 MVP(Must Visit Place)’ 권역별 관광코스14를 개발해 점으로 분산된 관광자원을 벨트화해 홍보 중이다.

광양 MVP’의 광양읍권은 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 피크닉 핫 플레이스, 백운산권은 숲캉스 하계 여름 관광상품, 섬진강권은 배알도 섬정원을 중심으로 엑티비티 체류 관광상품, 구봉산권은 빛 레저를 테마로 한 도심관광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문화, 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담할 수 있는 문화관광재단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민선8기에는 새로운 문화관광복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이 목요일인 오는 30일 오전 1030분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민선 6~7기를 마무리한다. 퇴임식에는 6급 이상 공무원, 본청·의회청사 전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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