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관광 활성화가 미래 먹을거리
재난지원금 문제, 의회와 힘 합쳐 풀겠다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일 정인화 광양시장이 취임한 지 2주일여가 지났다. 

정인화호는 출범 이후 광양시의회와 광양교육지원청, 광양경찰서 등 유관단체는 물론 광양지역 내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을 면담하고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부서별 주요업무보고 등을 통해 신속히 시정에 녹아들기 위해 바쁘게 노를 저어왔다. 현안과 현장을 파악하기 위한 잰걸음 행보다. 오죽하면 ‘시장실에 시장이 없다’는 말이 공직사회에 돌만큼이다. 

하지만 정인화호에 놓인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만은 않은 것도 사실. 새로운 정부와의 관계설정에서부터 시민사회의 시선이 따갑게 얽혀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문제, 기후위기에 접한 환경문제 등 넘어야할 산의 높이가 결코 낮기만 하지 않은 까닭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 시장을 광양시민신문이 만나 취임 2주째에 접어든 소감을 들어봤다. 또한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4차 재난지원금과 포스코 상생 협의문제 등 각종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정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이 ‘새로운 광양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라는 하명으로 알고 모든 열정을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 시민중심의 열린도시, 지속가능한 혁신도시를 시정방침으로 다양한 시민의 참여와 협력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양부시장과 제20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의정 경험을 해 왔다. 중앙과 지역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회의원의 경험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편집자 주>

정인화 광양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먼저 취임을 축하드린다. 
광양시민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양시민신문 독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이 ‘새로운 광양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라는 하명으로 알고 저의 모든 열정을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저는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우리 시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또‘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을 시정비전으로 결정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시민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변화하는 새로운 광양을 실현해 나가겠다.

아울러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 시민중심의 열린도시, 지속가능한 혁신도시를 시정방침으로 다양한 시민의 참여와 협력 속에서‘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광양시의 미래를 저에게 맡겨주신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시장이 되어 보내 주신 기대와 열망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무엇을 위해 시장이 되고자 했는지
1982년 제26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한 이후 광양시 부시장, 여수시 부시장, 장흥군 부군수, 전남도청, 전라남도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20대 국회의원 등 다양한 공직 경험과 의정 경험을 해 왔다. 이렇게 저의 고향인 광양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다니다 보니 우리 광양은 그 어느 도시보다 미래에 희망이 있고 밝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제 고향인 광양을 상상 그 이상의 광양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품게 됐고 15만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얻게 됐다. 민선 8기 새로운 광양시대는 오로지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감동, 진심, 열정, 경험을 가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구상하고 있는 광양시의 미래발전 방향은
광양시는 재정자립도가 25.35%(2021년도 기준)로 전남에서 2위에 해당하고 평균연령은 42.5세(전남 평균 47.7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처럼 젊고 역동적이며, 건전한 재정 기반은 미래에 희망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광양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청년의 꿈이 영글어가는 청년친화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넘치는 도시, 청년이 깃드는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보다 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는 단일제철소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국내 2위이자 세계 11위 항만인 광양항 등 든든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산업, 수소산업 등을 대표적인 미래 신산업을 육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공약과 역점시책은
소득과 일자리 제공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방안으로 보고 미래 먹을거리 산업인 첨단산업의 유치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광양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수소산업, 소재부품 산업, 데이터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제2의 경제도약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은 1단계, 2단계, 3단계에 이은 율촌산단 내 광양부지에 4단계 증설이 착공되면서 연간 양극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광양항 3-2 부두에는 국내 최초인 전 영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완벽한 탄소중립인 ‘수소에너지 산업’과 ‘전남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곳,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로 앞으로도 광양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도록 최고·최대·최다의 이른바 ‘3최 원칙’으로 관광 매력물을 만들어 나가겠다. 

단순히 노는 수준의 관광이 아니라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어서 집중할 생각이다. 예를 들면 초거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안에 식당, 숙소, 전시관 등을 잘 조성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먹고, 놀고, 자고, 치유하고 가실 수 있게 하겠다.

시의회와의 관계
특히 재난지원금지급 등을 두고서 벌써 이견이 나온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항상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서영배 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광양시와 시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광양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서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안녕과 행복이라는 목적이 같아 협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의회와 힘을 합쳐 지역에 꼭 필요한 현안 사업들을 잘 해결해 나가겠다. 지금 국가경제는 물론 광양경제도 매우 어렵다. 이러한 때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상당 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는 후보 시절에 만 19세 이하 영유아와 아동․청소년들에게 100만원을 만 20세 이상 시민들에게는 2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세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께서 어려움이 있으셨지만 아동·청소년·학생·부모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유아부터 시작해 초중고를 거쳐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이 시기에 가장 큰 자금이 소요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합계 출산율 0.8이 무너져 대한민국호는 점점 침몰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출 규모 등을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국가적 대재앙으로 대한민국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차별성 있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법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추경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의회를 설득해 나가겠다.

광양은 환경문제가 주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잘 아시다시피 금세기 지구촌의 최대이슈는 바로 환경문제다. 근래 들어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가 전세계적으로 논의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이 새로운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가 소재한 우리 지역은 환경 보전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두를 조화롭게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기후위기에 안전한 탄소중립도시, 광양’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 등 소재부품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완벽한 탄소중립 산업인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 여기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친환경 자동차 전환 사업, 미세먼지 차단숲과 공원 확충 등 녹색공간을 꾸준히 조성하고 있다.

많은 환경단체와 기업, 시민이 녹색 생활과 녹색 경영을 실천하며 환경을 지키는 데 동참하고 있다. 우리 시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결정한 만큼 일류 보편의 가치에 기반을 둔 국제적인 표준인 탄소중립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구현해 나가겠다.

포스코와의 상생협력이 최대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광양시가 발전하는 데 포스코가 큰 기여를 해 왔고, 우리 시 경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광양과 포스코가 함께 상생발전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광양에서 성장하고 항상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시민들께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포스코와 상생발전 문제라고 생각한다. 플래카드, 현수막 등으로 여러 의견과 생각들을 표출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해주고 있으며, 정말 많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주신 것도 모두 잘 알고 있다. 포스코의 사업 방향이 철강 위주에서 소재부품과 배터리 쪽으로 동시 병행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방향 전환이다. 이러한 미래 신성장 산업들이 광양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고 포스코 주력사업들이 광양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희망한다.

다시 한번 철강과 앞으로 이차전지를 포함한 소재부품, 수소에너지 산업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포스코가 더욱 성장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는 많은 협조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시민과 함께 하는 광양시의 미래는
15만 광양시민이 모두 하나 되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광양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양한 시민의 참여와 협력 속에서 광양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드리는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열어 나가겠다.

저는 민선 8기 비전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으로 결정했다. 지속 가능은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의미하며, 글로벌은 국제적인 표준도시 지향, 도시성장의 미래비전 제시, 인류 보편의 가치를 둔 국제적인 협약․표준의 적극적인 이행을 뜻한다. 예를 들면 탄소중립의 가치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구현하는 도시 상을 정립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시의 미래상을 표현한 시정목표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 추구로 조화와 균형을 통해 현재는 물론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글로벌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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