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첫 시정연설
“시와 의회, 광양발전 위해 지혜와 협력 필요”
신성장 동력 등 민선 8기 시정목표 7개안 제시

정인화 광양시장이 첫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광양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광양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을 통해 “제9대 광양시의회 시작과 동시에 민선 8기 시정도 함께 출발했다”면서 “시의회와 집행기관이 서로 지혜와 협력의 힘을 모아 시민의 행복과 새로운 광양발전을 실현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시정목표 7개 안을 제시했다. △민생 활력과 신성장 산업 육성 통한 광양경제 대전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완성 △살고 싶은 농촌, 생동하는 농업 실현 △청년친화도시 구축 △그린인프라 확충 통한 지속가능한 휴먼시티 조성 △관광문화도시 구현 투명·공정의 자치행정 실현 등이다. 

정 시장은 “철강과 항만산업은 친환경·스마트화를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의 광양을 이끌어갈 산업경제를 만들겠다”면서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 부품산업 유치, 광양산업지원센터 설치, 모든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 등 미래 신성장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광양지역 경제의 두 축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의 성장 여건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와 상생협력을 강화해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앞당기고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통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조화로운 동반성장을 함께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과 물동량 늘리기 프로젝트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또 “민생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맞춤형 지원을 설계하고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지역인재 양성, 은퇴자 재취업센터 운영 등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완성과 관련해서는 △출산 장려금 대폭 상향 △소아․여성병원 유치 △양질의 산후조리 시스템 구축과 보육의 공공성 강화 △초중고 학력증진 △인성교육 시책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책임 복지는 시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저출산 대책과 인구정책”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할 예정인 보육․교육 재난지원금도 단순히 시민과 약속한 공약 이행을 넘어 이러한 저출산 대응과 인구정책 실현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와의 소통에도 방점이 찍혔다. 참여와 혁신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자치행정 실현이 목표다. 정 시장은 “모든 행정은 수요자인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듣고, 실천하는 한편 다양한 주민참여 시스템을 마련해 참여와 주민자치가 일상화되는 진정한 자치행정을 이루어내겠다”면서 △시민과의 대화 정례화 △시민 청원제도 △시민 아이디어 창구 활성화 △다양한 소통․참여 채널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는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데에 그 어떤 도시보다도 앞장서겠다”면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 윤리를 강화하는 기업의 ESG 경영철학을 시정에도 접목해 민관 협치 속에 투명하고 공정한 자치행정, 청렴한 도시, 공공선을 추구하는 품격 있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업정책과 관련해서는 △고소득 작목 집중 개발‧육성 △광양매실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미생물 발효농업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정 시장은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ICT 융복합 스마트팜 기반을 구축하고 도농복합도시 장점을 살린 광양 푸드플랜 구축, 농산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스마트농업으로 소득을 키우고 도시지역은 질 좋은 로컬푸드를 제공받는 지역 선순환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중심의 취업·문화·복지·소통을 고려한 입체적인 청년정책을 추진도 약속했다. △신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광양테크니션스쿨 등 청년 취업교육 확대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 등 청년 일자리 시책 △취업준비금 지원 △고급형 청년임대주택 유치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정 시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과 그린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대기오염 총량제와 미세먼지 차단 첨단시스템 도입 △친환경 완전 소각시설인 자원순환 에너지타운 설치 △그린모빌리티 인프라 확대 등을, 관광분야로는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최고․·최대․·최다라는 이른바 ‘3최 원칙’하에서 관광 매력물 조성을 다시금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정운영 7대 전략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이라는 비전 실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첫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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