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개선으로 바이러스 피해·병충해 줄어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17일 지역 내 시설원예농가에 3천만원 상당의 토양개량제를 지원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향한 생산지원 활동이다.

특히 이번 지원으로 토양 구조 개선을 통한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 접어든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은 허순구 조합장 취임 이후 농산물 생산의 근본인 토질을 되살려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농업의 특성상 한자리에서 다년간에 걸쳐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토양은 노후화되고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에 따라 토양개량제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염류 집적을 해소해 연작피해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토양 고유의 기능회복으로 작물생육에 적절한 환경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광양농협은 토양개량제 전달에 앞서 시설원예작목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의견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옥룡에서 애호박 농사를 짓는 장임기 씨는토양개량제 사용으로 바이러스도 줄어들었고 각종 질병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점진적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말했다.

허순구 조합장은토양개량제 사용으로 점진적으로 흙이 되살아나고 생산성이 증대되고 병충해 발생도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각종 원자재의 상승으로 농업경영비는 급등하고 있는데 비해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라며 농사를 잘 지어 생산량은 늘어도 비용을 제하고 나면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농협과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광양농협은 이 같은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광양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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