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23일 처서

최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處暑)다. 가을의 두 번째 절기로 한자로 멈출 처(處)에 더위 서(暑)인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여름 더위가 가시고 저녁으로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조상들은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기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처서를 이틀 앞둔 지난 21일 지역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꽃망울을 터트린 코스모스와 서천변에 활찍핀 백일홍, 오곡백과가 막바지 살찌우기를 하는 가운데 세풍뜰 나락이 익어가니 농부는 참새 쫒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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