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 이어져
광양 2452명 유출, 여수는 3만7천여명 빠져나가

전남지역 20~34세 청년 순유출 인구가 5년째 계속 증가 추세인 가운데 광양시의 청년인구 유출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유출이 아닌 순유입이 지속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6일 제공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를 통해 전남의 전남의 청년 순이동자 수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감소 위기지역(16개군)이 포함된 전남의 청년인구 순이동자 수 통계(2000~2020)를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최근 20년 간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광양시가 2452명으로 가장 적었고 같은 기간 37368명이 빠져 나간 여수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에 이어 목포시가 24394명이 빠져나가 뒤를 이었고 고흥군 2152순천시 19545해남군 16833영광군 11735보성군 11618완도군 1699화순군 1802장흥군 1186명 등 10개 시군은 1만명 이상 청년인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시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광양시만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청년 순유출 인구수를 살펴보면 2002(26741)이 가장 많았던 시기로 분석됐으며,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4323)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또 청년 연앙인구(출생률과 사망률을 산출할 때 해당 연도의 중간일인 71일의 인구 수) 대비 전남의 평균 순유출율은 약 3.21%, 고흥군(8.35%)이 가장 높고 곡성군(7.70%), 보성군(7.16%) 순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순유출율이 높은 지역은 2016년 장흥군(20.85%), 2002년 강진군(16.60%), 2020년 구례군(15.23%) 순으로 나타났다.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국가 불균형 성장으로 수도권지역에 대한민국 인구의 반 이상이 거주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청년인구가 교육과 일자리,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지역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유출이 전남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에게 기회와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거주가 가능한 전남의 가치 재창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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