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봉사와 기부의 길, 지역사회의 빛이 됐다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상, 더 나은 봉사로 보답”

오길석 금실농원대표
오길석 금실농원대표

광양시민신문 이사인 오길석 금실농원 대표가 2022년 광양시민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2022년 시민의 상 및 자랑스러운 광양인상 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를 열고 오길석 금성농원 대표를 ‘사회복지 및 환경부분’ 광양시민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는 이날 오 대표에 대해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후원과 30년에 이르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으며, 지역사회에 10만 여의 꽃과 나무를 기증해 쾌적한 녹색 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또 백운장학회 장학금 기탁, 사랑나눔복지재단과 어린이보육재단 기부활동을 통해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청소년이 건강하고 꿈과 희망이 가득한 광양을 만드는 데 노력했으며 특히 지난 2019년 광양도심숲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광양읍 서울대 남부학술림 옆 공원에 사비 5천만원을 들여 3500여 주의 나무를 식재해 광양시 기업공원 제28인 금실공원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500만원을 기부했고 올해 들어선 옥곡면 옥구슬 무궁화동산에 철쭉 2천주를 기부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오 대표는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이렇게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광양시민의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에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선정해 준 심사위원들을 비롯한 모든 광양시민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이 고향인 오 대표는 지난 1988년 포항제철 광양제철소에 입사한 후 회사를 그만둔 뒤 1992년 광양으로 귀농을 선택해 조경사업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를 통해 광양지역의 쾌적한 숲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평소 성실하고 근면하다는 주변의 평가 속에 우리 지역의 숨은 일꾼으로서의 삶을 묵묵히 살아왔다. 

지난 2002년 경북 포항시 조경사업과 2004년 울등도·독도에 조경수 2만본을 기증한 것을 필두로 서천변 시민공원 등 지역 여러 곳에 지난 10여 년간 약 5만여 그루의 화목류를 꾸준히 기증한 기부왕이다.

특히 영·호남 우정의 가교역할과 함께 광양시가 숲과 꽃이 어우러진 쾌적한 숲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여수MBC 시민상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 대표는 화목류 기증을 통한 봉사 이외에도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에도 남달랐다. 광양시민경찰 1기, 바르게 살기운동협의회 임원, 광양시 청소년육성회 이사, 국제와이즈맨 광양클럽 회장, 광양문화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외계층 집수리와 겨울철 연탄 기증,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무연고 묘 벌초, 독거노인 차량이동 등 그야말로 틈을 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이런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국민대표로 참석했고 전남도지사 표창 △국회의원 표창 △광양시장 표창 △한국청소년 육성회총재 표창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금장상 △금융의 날 대통령상 등 다수의 표창과 감사패를 수상해 그 삶의 향기로움을 인정받았다.

2018년엔 전남향토문화의 발굴·전승·선양에 헌신한 공적을 전남향토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항상 나무 연구에 열정을 쏟고 있는 농업인으로 평가받는 오 대표는 새로운 수종이나 작목법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대표 강소농이라는 평가 속에 지난 2019년 2월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30년 동안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실천,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등을 펼치면서 봉사는 삶을 위한 저축이라는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 녹색의 생태환경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민의 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으로 광양시 명예를 높이고 시민 모두의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추천 부문은 교육과학, 체육진흥, 사회복지, 환경 등 7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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