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제도 몰라 지원 못 받는 시민 없도록 체계 강화

광양시가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 중점 발굴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민·관 합동 일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중점 발굴 대상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한 단전, 단수 등 위기정보 입수자, 연락 두절로 현장 재방문 대상자, 다가구, 단독주택·원룸 거주자를 중심으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 실직이나 휴·폐업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 독거 가구 등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주순선 부시장을 단장으로 복지 분야별 담당부서장,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제·예방적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중점 추진을 위한 개선방향과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원룸 등에 거주하는 대상자가 도움이 필요하나 복지정보를 알지 못해 위기 상황에 놓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찾아가는 현장점검을 통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복지상담 129전화, 읍면동 복지상담 접수처 등을 안내해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홍보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12개 읍면동은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복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위험 대상자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위기가구 발굴 시 대상자별 맞춤서비스를 지원하며, 고위험 위기가구로 판단되면 담당마을 공무원과 이·통장을 전담 관리자로 지정해 주 1회 이상 안부 확인 등 예방적 관리를 하게 된다.

주순선 부시장은 “그동안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복지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인 발굴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민·관이 협업해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적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복지상담 콜센터(129), 상시 현수막 게첨,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홍보 전단 배포, 소식지와 이장회의 등 다양한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시민에게 힘들고 어려운 이웃 발견 시 신속하게 알려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