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필터 통해 불순물 제거 후 세대로 유입

금호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이하 입주자회, 회장 박승용)가 안심 수도 정수기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자회는 지난 14일 (주)대기(대표이사 조용철)와 업무협약을 맺고 단지 내 안심 수도 정수기 설치 시범사업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단지 내 깨끗한 물 사용하기 일환이다. (주)대기는 안심 수도 정수기를 유통, 설치하는 회사다. 

광양시는 전남에서 가장 먼저 25년 이상 된 노후 배수관 교체 지원사업을 조례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급수시설을 교체하거나 세척하는 세대들의 신청을 받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입주자회에 따르면 최근 가뭄 및 기타 원인으로 금호주택단지 내 일부 세대에서 녹물이 나오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중 (주)대기가 시범사업을 제안함에 따라 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 식수 공급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안심수도정수기는 세대 내로 유입되는 수도계량기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정수통과 미국의 NSF 인증을 통과한 1마이크로미터 3중 필터를 통해 불순물을 걸러 세대 내로 유입시키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세면대, 샤워기, 싱크대, 세탁기 급수기 등과 결합해 사용하는 필터는 매월 모두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안심수도정수기는 관리업체가 필터를 체크해 정기적 점검과 교체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용철 대표는 “전 국민의 상수도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언제나 안심하고 물을 음용하고 사용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에서 금호주택단지 입주자 대표회에 시범사업을 제안했다”면서 “안심수도정수기가 향후 노후 배수관 사업의 범위로 인정받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보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의 노후 주택단지에 생활하는 입주민들도 상수도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LH공사, SH공사 등과도 관련 사업을 협의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이 사업이 확대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주택단지 입주자들 역시 “광양시의 노후 상수도 배관 지원사업에 안심수도정수기 설지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광양시에 정식으로 이 사업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양시는 상수도에서 망간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해 망간 여과 설비를 상수원에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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