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평년 70% 수어댐 여전히 ‘심각’ 단계

8월과 9월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광양지역은 향후 3개월 동안 가뭄단계가 심한 가뭄을 뜻하는 ‘경계’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전히 낮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에 대해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한 채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65.9㎜으로, 평년의 9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양과 여수, 순천, 목포, 나주, 담양, 고흥, 보성,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등 전남지역 12개 시군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교해 70%대로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의 가뭄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 등은 심각단계를 유지하되 타 수원에서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를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11월까지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양 등 전남지역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로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추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으나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가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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