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내 사랑
· 개봉 2017. 7. 12 (아일랜드,캐나다)
· 감독 에이슬링 월쉬
· 주연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 상영시간 115분(12세 관람가)
 
“당신은 내가 필요해요” 그림을 사랑한 캐나다의 모드 타올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영화운명처럼 작은 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로에게 물들어 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
 
심하게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 이런 모드를 모드오빠는 숙모집에 맡기고 사라져버린다. 버려졌다는 속상한 마음을 모드는 그림을 그리면서, 클럽을 다니며 위안을 받는다.
 
날마다 자포자기로 보내다가 어느날 물건을 사러 쇼프리프 잡화점에 간 모드는 우연히 가정부를 구하는 에버렛을 운명적으로 보게 된다. 에버렛은 글도 쓸 줄 몰라서 잡화점 주인에게 가정부 모집광고를 써달라고 하며 청소도구를 반드시 지참할것을 강조해 주라고 한다. 마침 모드는 어떻게든 숙모집을 벗어나고 싶은 상태여서 잡화점주인이 모집광고를 써 붙이는 걸 몰래 보고 있다가 누가 보기전에 슬며시 떼어 잡화점을 나온다.

그 길로 주소가 적힌 모집광고를 갖고 힘들게 걸어가서 에버렛집에 도착한다. 가정부 구함을 보고 왔다고 하니 에버렛은 시큰둥 모드의 위아래를 흘깃 보며 마땅찮아하면서 나가주라고 한다. 하는수 없이 모드는 애버릿 집을 나올수 밖에 없어 다시 숙모 집으로 온다.

에버렛은 자라온 보육원에서 잡일도 하고 생선장수, 장작도 팔며 생활한다. 보육원에 일하러 간 에버렛, 보육원원장에게 가정부를 구하려는데 웬 말라빠진 여자가 하겠다고 왔다고 하니 누가 일하겠다고 오면 채용하라고 한다. 에버렛은 그 길로 모드 숙모집으로 가서 모드에게 일단 일하는거 보고 채용한다고 해서 모드를 태우고 집으로 간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생활, 일하는게 느린 모드가 에버렛은 못마땅하여 거침없이 핀잔을 주며 쫓아 내지만 모드는 다시 들어가 바닥을 닦으며 일을 하니 에버렛은 모르는 체 아무 말 않는다. 좁은 집에서 모드 8는 잘 곳이 없어 하는수 없이 에버렛옆에서 쪽잠을 자며 생활한다. 에버렛을 위해 닭을 잡아 스튜도 만들고 집안 곳곳에 그림도 그리며 집안을 꾸미지만 거칠고 무뚝뚝한 에버렛은 이 집의 서열은 나, 개, 닭, 모드라고하며 하찮게 대한다.

무시당하면서도 끗끗히 일하며 에버렛을 도와준다. 에버렛이 장작과 나무를 모아오면 나무 사이에 낡은 판자를 찾아내서 그 위에 그림을 그려둔다.

어느 날 모드는 에버렛에게 “같이 살고 자는데 결혼은 왜 안 돼요”? 하니 돈이 들어서 안 된다고 하더니 작은 교회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치른다. 결혼식이 끝나고 에버렛이 모드를 손수레에 태우고 벌판을 도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이다. 저녁에는 모드를 발등 위에 세워 함께 춤을 추면서 에버렛은 “낡은 양말 한 쌍처럼 한쪽은 다 늘어나고 한 짝은 구멍이 나고 꽤죄죄하게 때 탄 양말, 당신은 감청색이나 선황색 양말이지” 라며 내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같은 마을에 사는 샌드라, 에버렛이 생선배달을 않는다고 에버렛집을 찾아왔다가 모드의 그림을 보고 관심을 보이며 그려줄 수 있냐고 한다.

에버렛과 모드, 샌드라 집에 생선을 갖다주러 가서 그림의 가격을 말하며 그려주기로 하는데, 샌드라는 차츰 모드의 팬이 된다. 샌드라로 인해 신문에도 나고 방송국의 인터뷰로 방송에도 나가는 유명세를 치른다. 모드를 버렸던 오빠가 방송을 보고 찾아왔지만 그림 사러 왔냐며 그림만 팔고 냉정히 돌려보낸다. 에버렛은 차츰 모드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무뚝뚝하지만 모드를 사랑하게 된다.

말없이 모드를 위해 물감도 사주고 그림을 그리는 거에 불편함이 없도록 청소도 하고 방충망도 달아 주며 도와준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평소에 담배를 너무 피우는 모드는 건강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에버렛은 모드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나는 왜 당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난 사랑 받았어! 에버렛” 에버렛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허탈하고 허전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에버렛은 모드의 소지품에 고이 간직된 쇼프리프잡화점에 붙였던 모집 광고를 보며….

“가정부 구함 청소도구를 반드시 지참할 것”, “에버렛 루이스에게 연락하기 바람”, “내 인생 전부가 액자 속에 있어요, 바로 저기요” 영화 장면 장면은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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