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서지 않는 날, 전통시장 공동활용으로
‘24일의 기적’ 만들기 위해 머리 맞대

광양시가 지난 6일 광양5일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 당시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된 자리로, 광양시와 지역 대형 유통기업, 대기업, 문화예술단체,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양5일시장과 관계 기관의 협업으로 장날이 아닌 날 시장 공동활용을 통해 5일장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24일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화엽 투자경제과장은 “원활한 시장 공동활용을 위해서는 시장 상인 주도로 자구책을 세워 자립 및 지속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성과품인 닭구이 요리 시연으로 향기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광양5일시장 만의 차별점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전통시장과 지역기업은 상생을 위한 좋은 파트너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연계가 필요하다”며 이름 있는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 기업 노하우 공유를 통한 고객 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이은철 전남도립미술관 관리팀장은 “공동활용에 앞서 장날이 아닌 날 유입하고자 하는 고객 대상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으며, 마권종 LF스퀘어 광양테라스몰 부점장은 “점주 참여 등의 문제로 시장 공동활용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나 LF스퀘어 방문객 대상으로 시장 홍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용재 포스코광양제철소 대외협력팀 차장은 “그동안 시행해 온 광양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5일장에 대해 강하게 박혀 있는 인식 극복을 위해 특화요소 개발을 통한 활성화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 용역」을 추진 중인 이경환 ㈜지역창의센터 대표는 “전통시장 경기 침체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전략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복지플라자 개념 도입을 통해 시장을 복합기능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내부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