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성경현, 테너 최화수 2인 음악회
토스티 가곡, 이태리 칸초네 향연 펼쳐

한여름 뜨거운 열기 속에서 두 명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노래들로 관객들에게 낭만 넘치는 음악을 선물했다.

지난달 29일 광양읍 MG갤러리에서 낭만에 대하여’ 2인 음악회가 전라남도, 전남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음악회에는 바리톤 성경현, 테너 최화수 2명의 성악가와 김민호 클라리넷 연주가가 특별출연하고 송상아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맡았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작곡가의 가곡을 2부는 김민호 클라리넷 독주, 3부는 이탈리아 칸초네 공연을 선보였다.

토스티 가곡은 이탈리아 가곡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로 유명하며, 이탈리아 가요 칸초네는 아름다운 선율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솔직한 가사로 표현된 사랑 노래가 많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경현 바리톤은 토스티의 가장 대표곡 Ideale와 아름다움과 서정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Sogno, 사랑으로 인한 슬픔을 표현한 Rristezza, 뛰어난 가창성과 아름다움이 간절한 기원으로 승화한 Preghiera 등의 토스티 가곡과 속삭이는 사랑으로 노래한 Parla piu piano, 변심한 사랑을 애원하는 Core'n grato 칸초네를 불렀다.

최화수 테너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Tormento, 사랑과 이별에 관한 Nont'amo piu!, 사랑하는 이에게 마법과 같은 사랑을 표현한 Vorrei,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을 바라보며 노래한 L'ultima Canzone, 사모하는 사랑의 말을 정열적으로 전하는 Dicitencello vuie, 아침부터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Mattinata를 선보였다.

음악회 마지막에는 객석에 앉은 시민들과 함께 조용필 5집에 수록된 친구여노래를 함께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탈리아 낭만주의 작곡가 파올로 토스티는 이탈리아 가곡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이며 이탈리아 음악은 낙천적이며 낭만과 정열이 느껴지는 정서가 특징이다이번 공연에서도 사랑하는 이에게 낭만적인 사랑을 표현한 음악부터 이별과 정열적인 곡까지 다양한 정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더운 여름에 정열적인 두 성악가가 시원한 소나기 같은 음악 들려줘 더위에 지친 심신에 위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원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이별에 대한 노래를 부를 때에는 벌써 쓸쓸한 낭만이 찾아온 것 같아 가을을 재촉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공연이 끝나고 한참 동안 여운이 남아 오랫동안 기억될 공연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경현 바리톤은 조선대학교 음악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만토바 국립음악원 마스터클래스와 꼬모 베르디 국립음악원 합창 지휘클래스를 수료했으며 현재 광양문화원 아름다운 소리합창단 지휘자, 순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을 맡고 있다.

최화수 테너는 중앙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순천 KBS합창단 지휘자, 크로스오버 썬샤인보이즈음악감독, 광양시 청년정책협의체 회장, 광양시립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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