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을 사면서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
어린이와 부모 1천여 명 즐거운 시간 보내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과 ㈜SNNC가 함께하는 뮤지컬 ‘알사탕’ 어린이문화공연이 지난 12일 광양시문화예술회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렸다. 

광양시 어린이에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제공하고자 SNNC와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 함께 기획한 이 날 공연에는 어린이와 부모 등 1천여 명이 재밌는 스토리에 빠져들며 1시간 동안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원작 그림책 ‘알사탕’은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나의 대표작으로, 2017년 출간된 이후 국내외 각종 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고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알사탕’을 사면서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희나 작가 특유의 재치와 따뜻함이 담긴 이야기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된 뮤지컬 ‘알사탕’은 책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아이들을 동화속 세계로 초대했다. 

혼자 구슬치기를 하다 문방구에서 들린 ‘동동이’는 문방구 할아버지에게서 이상한 알사탕을 사게 된다. 그리고 알사탕을 하나씩 입에 넣을 때마다 소파가 말을 하고 동동이가 키우는 늙은 개 구슬이와 대화, 가슴속에는 사랑으로 가득하지만 잔소리만 하는 아빠, 동동이가 가장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이야기, 마침내 친구에게 말을 건네는 등 신비한 일들이 마법처럼 펼쳐지면서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이날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알사탕 뮤지컬은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유머가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주는 공연이었다”며 “배우들의 귀엽고 실감 나는 연기는 몰입감을 높였으며, 동동이가 성장해가는 장면에선 어른에게도 위로와 용기를 주는 감동적인 뮤지컬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SNNC는 어린이보육재단에 3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SNNC와 함께하는 ‘보금자리’극단의 ‘호랑이 재판’ 연극도 펼쳐졌다. 
배재탁 SNNC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한 ‘호랑이 재판’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숲속 동물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자 쓰레기를 버린 사람을 잡아와 재판을 하는 내용이다. 

호랑이는 쓰레기를 버리고 일회용품을 사용한 ‘나쁜 시민’을 벌주려 하지만 이때 배재탁 SNNC 대표가 등장해 “환경을 해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광양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회사도 있다”며 “SNNC는 니켈을 만들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광양시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기도 한다”고 소개한다.

이어 “‘나쁜 시민’도 광양의 소중한 시민이니 우리와 함께 더불어 좋은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호랑이를 설득하고, 어린이 관객들의 동의를 구해 용서를 한다.

배재탁 SNNC 대표는 “공연에 참석해준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SNNC는 시민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좋은 기업, 좋은 시민이 되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문화공연 체험을 위해 후원해 준 SNNC와 광양시에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보육재단은 광양시가 전국 최고의 행복한 보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훌륭한 뮤지컬 작품을 통해 광양의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꿈을 키울수 있도록 해준 SNNC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광양의 어린이들이 풍부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꿈을 키워가는 아이로 자라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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