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같던 가을비 지나고 나니 우산공원에도 꽃무릇이 한창이다. 흔히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지만 꽃무릇과 상사화는 꽃 색깔도 생김새도 피는 시기도 엄연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상사화는 봄에 잎이 돋아나고 여름에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지만,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돋아 겨울을 난다. 꽃무릇 피어나니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도 조금씩 물러나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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