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년예술인-진월면
5개 마을 예술동행

광양문화도시센터가 지난 13일 2022년부터 계속해 온 ‘문화동행마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술(마을 속 예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문화동행마을 구축 사업’이란 예술가와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시너지 넘치는 관계를 맺고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마을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마·술(마을 속 예술)> 전시의 주인공은 하동의 청년예술가들과 광양시 진월면 주민들이다. 하동군 청년예술가 5인은 광양시 진월면에 위치한 돈탁, 사평, 신기, 오추, 추동마을 등 5개 마을이 속한 끝들마을과 손을 잡고 마을 예술활동을 진행해 완성된 결과물을 전시를 열어 공개했다. 이들의 마을 예술활동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두 도시가 뜻을 모아 문화예술 성과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깊다. 

광양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 이번 사업의 참여작가 박길안, 제갈영, 전재원, 임희수, 김가영 등 하동군 청년작가 5인은 각자 하나의 마을을 택해 그곳 주민들과 교류하며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등 저마다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작가들의 결과물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섬진강끝들마을 작은 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두 도시의 동행 예술활동을 기념하는 개막식에는 하동군 청년예술가들과 각 마을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박양균 문화예술과장, 문순용 진월면장, 김선주 섬진강끝들마을영농조합법인 위원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광호 추동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주민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작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마을이 더 아름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광양시와 광양문화도시센터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마을의 일상이 더 풍성하고 아름다워진 것을 보니 우리가 초청한 하동군 청년예술가들이 꼭 마법을 부린 것만 같다”며 “‘마술’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마을 속 예술’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더 많은 시민이 전시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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