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경영체 ‘숲퍼맨’, 광양햇살학교 아이들 숲체험 지원
옥룡면 솔밭섬에서 ‘타잔다리·밧줄그네’ 등 다양한 활동
백은아 대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 만들어갈 것”

그루경영체 숲퍼맨 주식회사가 지난 24일 옥룡면 솔밭섬 공원에서 광양햇살학교 장애인 학생들과 다양한 숲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숲퍼맨숲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선도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숲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비전으로 삼고 지난해 8월 한국임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그루경영체에 선정됐다.

그루경영체는 지역 고유 특성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5인 이상 주민 공동체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속가능한 경영 주체로 자립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역사회 발전 공헌에 목표를 둔다. 그루매니저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며 맞춤형 지원사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숲퍼맨은 올해 6월 사회적기업 육성가 창업팀 선정, 9월 산림복지 전문업을 등록하고 숲활동을 통한 위험 대처 능력도 높이는 체험을 지원한다. 숲밧줄 트리클라이밍 생존로프 에코티어링 등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이 안전한 체험을 돕는다.

이번에 햇살학교 아이들과 진행한 숲체험 역시 숲퍼맨이 학교 측에 제안해 추진됐다.

숲퍼맨은 안전한 체험 환경을 위해 사전에 광양시의 사용 승인을 받아 옥룡면 솔밭섬에 타잔다리·버마다리 회전그네 밧줄그네 등을 설치했다. 또 학교 관계자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가 모여 35명 아이들을 1:1로 매칭해 안전한 체험 환경에 더 신경 썼다.

햇살학교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 중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지원해 체험해 보며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만끽했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아이들도 조금씩 체험 난이도를 높이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햇살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장애를 넘어 다양한 체험을 함은 물론 생존 능력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실제로 자연에서 직접 타잔다리를 건너거나 클라이밍 등을 체험하면서 도전 의식도 키우는 등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백은아 대표는 갈수록 아이들은 자연보다 인공으로 조성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커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자연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어울리면서 자연 친화적 가치관과 환경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햇살학교 아이들에게 체험을 제안한 것 다양한 숲체험으로 성취감도 높이고, 장애를 떠나 위기 상황을 대처하고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했다실제로 아이들이 보다 난이도가 높은 활동도 거뜬히 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앞으로도 누구나 공평하게 숲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숲퍼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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