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갤러리 사라실에서 19일까지

송정옥 작가 개인전 향연처럼이 창고갤러리 사라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023 광양시사라실예술촌 기획초대전으로 송정옥 작가가 그린 정물과 풍경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향연처럼전은 봄날의 햇살과 촉촉한 봄비가 들어있고, 여름의 태양과 파란 가을하늘이 흐르는 등 시간이 쌓여 패턴을 만들고 무늬를 빚어낸 사과를 세심하게 표현했다.

또 무심한 풍경이지만 고통과 시련이 더해질수록 그 빛은 더 깊어지고 풍경은 더 깊어지기 위해 아픔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해석을 담은 풍경화도 멋스럽다.

송정옥 작가는 9년 전 우연히 어느 화가가 벽화를 그리는 것을 보고 문득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마침 아이들도 다 자랐고, 하는 일도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용기를 내 가까이 있는 평생교육관 문을 두드렸고, 6개월간 연필과 스케치북, 지우개만으로 기본기를 다지며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연필과 붓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그림 그리기를 이어 나갔다.
송 작가가 주로 그리는 그림은 정물과 풍경이다.
풍경을 보면 사람들 마음이 편안해지고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고, 싱싱함이 있는 정물에서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정옥 작가는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갖고 시작했지만 원래 어렸을 때부터 소질이 없었던 건 아니어서 갈수록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느꼈다그 당시 새로 하게 된 가게 일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자칫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으나 그림 그리기에 빠져들다 보면 스스로의 만족감과 자유를 느끼게 돼 계속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이어 개인전 기회를 마련해준 조주현 광양시사라실예술촌장에게 감사하다그림을 그릴수록 변화와 발전에 대한 목마름이 있지만, 그림 그리는 자체가 좋아서 그리는 것인만큼 꾸준히 하다보면 성취도 따를 것이란 기대로 자신을 연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관 ()전남광양시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의 부인인 그는 크게 표현은 안 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옆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섬진강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섬진강 작가회 회원인 송정옥 작가는 개인전 3단체전 20여회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2/입선 전국무등대전 입선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입선 2023 광양 아트옥션 도슨트 여수 바다 사생대전 최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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