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광양백학동대봉감축제 개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전국 최고 품질 감 생산

상품 가치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진상 대봉감 브랜드 가치를 높여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제1회 광양백학동대봉감축제가 지난 11일과 12일 진상면 백학문화복지센터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백운산의 정기로 키워낸 대봉감, 가을의 끝자락을 수놓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회식과 대봉감 가요 콘서트, 노래자랑, 불꽃쇼, 대봉감 요리시식회, 대봉감 판매, 체험부스 등이 펼쳐졌다.

백운산 억불봉에서 발원한 풍부한 수원과 비옥한 토지, 전국 최고의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광양시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진상 대봉감은 당도가 높고 품질도 좋지만 자체 브랜드를 갖지 못하고 상당량이 다른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봉감 생산 농가들은 수년 전부터 진상 대봉감 홍보를 위한 축제 개최를 논의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다 올해 첫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김인한 광양백학동대봉감축제추진위원장
김인한 광양백학동대봉감축제추진위원장

김인한 광양백학동대봉감축제추진위원장은 진상감은 1980년 상업적인 재배를 시작해 40년이 넘는 재배 노하우를 갖춘 장인들이 생산함으로써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상인들이 알아주는 명품 감이지만, 자체 품질경쟁력과 브랜드화를 이루지 못해 수확한 컨테이너 상태로 하동, 산청, 상주 등으로 많은 양이 판매되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1회 광양백학동대봉감 축제가 진상 대봉감의 상품 가치를 높이고 곶감과 감말랭이 등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확대와 진상 감의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진상 5일 시장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백학동대봉감 축제장에서 농민들이 정성 들여 키운 감을 보니 빛깔이 너무 좋고, 굵기도 매우 크고, 또 당도도 매우 높아 역시 진상 백학동 대봉감은 대한민국에서도 알아주는 감이 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오늘 시작된 이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해 진상 백학동 대봉감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농민들이 애써 지은 단감과 대봉감, 곶감이 농가소득을 높이는 소중한 특산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해 진상 백학동 감이 너무 풍년이 들어 수확도 못 하고 방치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보았다. 그래서 이것을 방치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수확을 해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 가공 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감 가공 공장 시범 운영 결과가 좋으면 이를 확대해 광양지역의 감이 방치되지 않고 부가가치를 높여 농민들의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생산량이 급감하는 어려움 속에서 백학동 대봉감 축제가 열리는 만큼 여러분들이 대봉감에 대해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조금 더 사랑해 주시고, 꼭 그 맛을 좀 보시고 내년에도 잊지 말고 찾아주길 바란다백학동 대봉감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광양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으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은 올해 감 작황은 장마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인해 평상시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농협 재해보험을 통해 일부 보상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보상체계에 대해서 농민들이 불만이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경우 재해보험에만 맡겨두지 말고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서 피해를 보상하고 대책을 마련해주는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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