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 대회의실서 시립도서관 5개관 공동으로

광양시가 20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시민작가 출판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립도서관 5개관(중앙·중마·희망·용강·금호)에서 책을 쓰다!시민작가 양성사업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70명의 수강생이 6개월간의 수업 과정을 통해 창작한 33권의 작품집 발간을 축하하고 지역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격려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기념식, 명예작가 위촉식, 출간도서 전시, 공연,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시민작가 양성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수업 과정과 글쓰기 활동 모습, 그리고 책을 펴내기까지의 소감을 밝힌 영상을 상영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명의 수강생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할 예정이다.

이어서 김준영 그림책작가의 북아웃 공연과 초청 강연이 계속되는데 나를 담는 그림책, 어떻게 시작할까요를 주제로 그림책 창작 계기와 창작 방법, 제작 과정 등에 대해서 작가의 경험을 들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축하메시지 적기,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운영되며, 1층 로비와 대회의실에 수강생들의 출간 작품집과 원화, 시화, 엽서 등을 전시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참여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행사에서는 1인 도서를 출간한 30명의 수강생에게 정인화 시장이 명예작가 위촉장을 수여해 작가로서의 긍지와 창작 의욕을 북돋아 줄 계획이다.

2023 시민작가 출판기념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 등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중앙도서관(797-3861)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책을 쓰다!시민작가 양성사업은 글쓰기 활동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시민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23년 시립도서관에서 역점 추진한 사업으로 도서관별 차별화된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앙도서관 큰글자책 그림 에세이운영으로 신중년층 참여

중앙도서관은 신중년층의 도서관 이용 증가에 따라 55세 이상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525일부터 727일까지 총 10회차로 큰글자책을 활용한 독후 활동 및 그림 에세이 짓기 과정으로 강좌를 운영했다. 15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물따라 걷다’, ‘구름 흘러가듯’, ‘버스종점 그집15권의 창작집을 출간하는 성과를 이뤘다.

강사로는 영산강 이야기’,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등 다수의 그림책을 출간한 방승희 작가가 독서 활동 및 글쓰기 지도를 맡아 수강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내가 쓴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니 무척 설레고 꿈꾸는 듯하다앞으로 더 진솔한 글을 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중앙도서관 시민작가 15권의 창작집은 중앙도서관 장서로 등록 후 자료실에 비치되어 시민들과 만난다.

중앙도서관은 창작집 출간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큰글자책 형태의 창작 글쓰기로 시민들의 꿈을 응원할 계획이다.

중마도서관, ‘詩詩콜콜 글쓰기수강생들이 쓴 시 68편을 담은 시집 펴내

중마도서관은 시민작가 양성을 위한 글쓰기 프로그램인 詩詩콜콜 글쓰기를 지난 69일부터 91일까지 12회 운영했다.

강의는 창작집 y의 진술의 저자이자 2019년부터 2년간 광양용강도서관 상주 작가로 활동한 변영희 작가가 맡았으며, 강사의 지도 아래 90년대생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10여 명이 참여해 매주 시를 쓰고 공부하며 글귀를 가다듬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들이 3개월간 쓴 68편의 시는 3주간의 작업을 거쳐 1013일 한 권의 작품집으로 묶여 나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는 자기 치유의 시간이었다글쓰기의 심리적 장벽도 낮아져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희망도서관 나의 꿈, 나의 시동시집 출간

희망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여름방학 동안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시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시 프로그램 덕분에 6교시 하던 목요일이 좋아졌어요.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동시를 쓰면서 뿌듯함과 행복함이 느껴졌어요. 선생님 예쁜 말과 공부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나의 작은 상상이 동시집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내 생각을 좋은 쪽으로 표현할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 수업을 진행한 방승희 작가는 모든 동심이 시가 된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자연과 사람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어린이들 마음에도 기쁘고 즐거운 일만 아니라 슬픔같은 감정들도 많은데 시를 쓰면서 어린이들이 부정적인 감정도 좋은 쪽으로 표현하고 다음에도 또 동시수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때 강사로서 뿌듯하고 기뻤다고 전했다.

희망도서관은 내년에도 시민 작가 양성사업을 이어가 어린이들이 자기 내면과 주변을 들여다보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용강도서관 치유의 에세이 일상을 보듬는 글쓰기집 펴내

용강도서관은 시민작가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일상을 보듬는 글쓰기프로그램을 지난 424일부터 717일까지 12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의 소재를 활용한 치유의 에세이 쓰기를 통해 내면의 치유와 성장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글쓰기 지도는 <취미는 책방> 대표로 편집자이자 다양한 산문집 저자로서 기획, 집필, 출간의 경험이 풍부한 김민채 작가가 강사로 나섰으며,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를 교재로 활용해 글쓰기에 대한 이해와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직접 글을 써보는 과정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누구나 쉽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으로 피드백을 받고 퇴고 및 탈고까지 세심하게 챙기면서 12명의 수강생 모두가 작품을 낼 수 있었고, 그중 완성도 있는 27종의 작품을 모아 쓰는 마음으로라는 공동 에세이집을 발간하게 됐다.

한 수강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상처들을 정리하고 그걸 글로 표현하면서 아픔이 치유되는 걸 느꼈다글쓰기를 통해 자신감도 얻고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용강도서관은 평소 글쓰기나 책 출판에 관심이 있는 시민의 창작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금호도서관 어린이 그림책 작가의 싹을 틔우고 키우는 작가로 틔움 키움

금호도서관은 작가로 틔움 키움나도 어린이 그림책 작가를 주제로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15명의 새싹 작가들과 함께 5월부터 10월까지 시민작가 양성사업을 운영했다.

초등학교 3~5학년 15명과 함께한작가로 틔움 키움617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92일까지 12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금호도서관 음악당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창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12번의 수강 기간 새싹 작가들은 그림책 전문강사와 함께 그림책 주제 정하기 이야기 줄거리 만들기 스토리보드 기획 캐릭터 완성 및 그림 구체화 표지 디자인 작가의 말 작성의 과정을 거쳐 창작 그림책 원고를 완성했다.

완성된 원고는 편집 및 디자인 작업을 거쳐 1017일 발간했으며, 광양백운초 4학년 김가은 작가의 <강아지 로빈>, 광양제철남초 3학년 손준범 작가의 <거북이의 세계 일주> 등 총 15명의 그림책 작가가 <15>의 창작 그림책을 발간했다.

발간된 그림책은 오는 20일부터 금호도서관 1층 어린이실에 전시할 예정이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소장은 책을 쓰다! 시민작가 양성사업을 통해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지역주민들에게 전문 강의와 출판 경험을 제공해 자기 삶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별 창작 그림책을 출판하는 성과를 거뒀다내년에도 장르별 글쓰기를 통해 시집, 그림책, 에세이집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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